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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 (사진=경과원 제공) |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27일 발표한 '경기도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창업기업 규모뿐 아니라 벤처투자, 연구개발 역량, 창업지원 인프라, 시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경기도 창업생태계의 가장 큰 과제로 민간 성장지원 체계의 부족을 꼽았다. 공공 창업공간과 연구개발 기반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기술기업을 투자와 시장으로 연결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창업투자회사 비중은 각각 전국의 9.8%, 7.0% 수준에 머물러 성장 단계 지원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후속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에도 창업 기반 자체는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7만1081개로 전국의 32.2%를 차지했으며, 기술창업 비중도 전체 창업의 20%를 처음 넘어섰다. 제조업 창업은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 분야는 증가해 창업 중심축이 지식기반 산업으로 이동하는 변화도 확인됐다.
벤처투자 시장 역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58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고 전국 투자의 23.3%를 차지했다. 100억 원 이상 투자 유치 기업 비중도 서울 다음으로 높아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원은 이러한 성과가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인력 규모, 공공 창업공간 등 연구개발 기반 역시 전국 최대 규모를 유지하면서 기술창업의 토대는 충분히 마련됐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앞으로 정책의 초점을 창업기업 수 확대에서 기업 성장 지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공 창업공간을 단순 입주시설이 아닌 투자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재편하고, AI와 제조 AX, 첨단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전략산업 중심의 딥테크 창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업별 테스트베드와 전문 액셀러레이팅, 분야별 투자펀드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의 산업 기반과 서울의 투자·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수도권 협력형 창업생태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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