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월영가람길의 핵심 시설인 '월영열차'와 '와룡빛터널'이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관광객들에게 먼저 공개된다.
이번 시범 운영은 여름 휴가철과 야간 문화행사인 '월영야행' 기간에 맞춰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정식 개장 전 시설 운영과 안전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월영가람길은 중앙선 철도 이전으로 남겨진 유휴 철도부지를 문화·관광 공간으로 바꾼 사업이다. 기존 원도심에서 월영교와 안동댐 권역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확장해 방문객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친환경 전기 방식의 무궤도 관광열차인 월영열차다. 열차는 임청각과 성락철교, 와룡빛터널 등 주요 관광 거점을 연결하며 낙동강 수변 풍경과 철도 유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운행된다.
시범 운행 기간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체험시설인 와룡빛터널은 사용이 중단된 철도터널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빛과 영상, 음향을 결합한 연출을 통해 안동의 자연과 문화적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했으며, 기존 산업유산에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운영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수집한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콘텐츠 구성과 동선, 서비스 품질 등을 보완한 뒤 오는 9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월영가람길을 중심으로 원도심과 월영교, 안동댐 관광권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해 지역 대표 체류형 관광코스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시설은 폐철도와 수변 경관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라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이용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영가람길이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범위를 넓히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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