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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백운면 숯가마 부지 매입 마무리…장기 악취 민원 해결

10억 원 투입해 협의매수 완료…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갈등 해소 기대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07-28 11:03
백운 모정리 백운숯가마
장기간 악취 민원이 이어졌던 백운면 모정리 백운 숯가마 전경(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백운면 모정리 숯가마 사업장 부지를 매입하면서 수년간 이어져 온 악취와 연기 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했다. 법적 규제로는 해결이 쉽지 않았던 사안을 협의를 통한 행정적 방식으로 마무리하면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백운면 모정리 위치한 백운 숯가마는 숯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로 인해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다. 문제는 주민 집회와 민사소송으로까지 이어지며 지역사회 갈등으로 확산됐고, 인근 주민들은 건강과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해 왔다.

제천시는 그동안 악취오염도 조사와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무인 악취 포집기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왔다. 그러나 해당 시설은 「대기환경보전법」과 「악취방지법」에서 규정한 배출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주민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업장 부지 매입을 추진했다. 주민과 사업장 관계자 간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민원 조정위원회와 공유재산심의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하고 협의매수를 완료했다.



이번 부지 매입으로 장기간 이어졌던 악취와 연기 문제가 해소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생활민원을 적극적인 협의와 행정적 판단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행정적 한계가 있었던 사안도 시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고 생활밀착형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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