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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부산시의원, 영도 공영 마을버스 제안

4개 노선 17대 무료 운행 구상
해마다 200억 원 교통 재원 요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7-28 12:47
박상현 의원
박상현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도시철도가 닿지 않는 영도의 이동권 격차를 줄이기 위해 4개 마을버스 노선을 공영화하자는 제안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박상현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영도2)은 28일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영도구 교통 여건을 동서 격차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부산시 차원의 재정 투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구상은 영도에서 운행 중인 4개 노선의 마을버스 17대를 공공 체계로 전환해 주민과 관광객이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필요 재원으로는 연간 약 200억 원을 제안했다. 부산시가 도시철도 손실을 메우는 데 쓰는 연간 약 3000억 원의 16분의 1가량을 영도 교통환경에 배분하자는 계산이다.



박 의원은 영도가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도시철도가 없는 유일한 자치구라는 점을 문제로 들었다. 65세 이상 주민은 다른 지역 고령층이 누리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혜택에서 벗어나 있고, 택시 이용 증가에 따른 비용과 이동시간 부담도 크다고 진단했다.

영도구의 고용률과 평균임금, 청년 유출 등 경제·사회 지표가 좋지 않은 배경에도 불편한 교통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선 9기 주요 일정 가운데 70% 이상이 동부산에 집중됐다는 자체 분석도 발언 근거로 제시했다.

무료 마을버스를 주민 복지에만 한정하지 않고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하자는 방안도 내놨다. 접근성이 나아지면 원도심 상권과 관광지에 새로운 수요를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대규모 문화시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이동권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영도 주민도 부산시민이라는 사실을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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