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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시의원 “부산 먹는 물, 낙동강부터 바꿔야”

정수 기술만으로 시민 불안 해소 한계
녹조 정보 공개·취수원 다변화 제시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7-28 13:18
조  용  우 시의원
조용우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면 정수장 내부의 처리 능력뿐 아니라 낙동강 상류부터 취수 지점까지 수질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용우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1일 제338회 임시회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부산의 먹는 물 대책을 낙동강 유역 중심으로 재편할 것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부산의 정수 기술과 수질검사 체계가 높은 수준임에도 시민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조 의원은 정부의 수돗물 이용 실태조사를 인용해 부산의 직접 음용률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며, 낙동강 녹조와 오염에 대한 불안이 시민 선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질검사 결과만 알리는 방식으로는 불신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게 조 의원의 판단이다. 취수 지점의 녹조 상태와 오염물질 변화, 검사 결과를 시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와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봤다.

특히 녹조가 생긴 뒤 정수 과정에서 제거하는 대응보다 영양물질 유입을 줄이고 물의 흐름을 회복해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접근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과제로는 △낙동강 상수원 수질 개선 △보 개방을 통한 하천 자연성 회복 △취수원 다변화 △녹조 현황의 실시간 공개를 꼽았다.



부산과 경남·대구·경북, 중앙정부가 참여하는 유역 단위 협의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낙동강이 여러 시·도를 통과하는 만큼 부산시만의 조치로는 상류 오염원과 갈수기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남조류 독성 예측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기경보 연구,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수질 감시 방식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조 의원은 "부산의 먹는 물 문제는 정수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상류 오염원을 줄이고 강의 흐름을 회복하는 유역 관리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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