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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도심 빈터가 주차장으로…주민 생활공간으로 바뀐다.

교동 유휴부지에 주차면 10면 확보…제천시, 연말까지 빈집 정비사업 확대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08-04 09:13
도심 내 장기 방치 빈집 정비 주차공간 확충
제천시가 교동 97-29번지 일원 빈집 3개 동을 철거한 뒤 조성한 주차장 전경(사진=제천시 제공)
도심 곳곳에 남아 있는 빈집과 유휴공간이 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제천시가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면서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천시는 최근 교동 일대에 장기간 사용되지 않던 주택 3동을 정비하고 해당 부지를 주민 공동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새롭게 마련된 주차 공간은 모두 10면으로, 인근 주민들의 주차 불편을 덜어주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빈집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공간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도심 내 빈집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변 경관을 해치고 화재나 건축물 붕괴, 범죄 발생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빈집 정비와 활용을 연계하고 있다. 이번 교동 사업 역시 철거 이후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면서 안전 문제와 주차난을 함께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교동 97-29번지와 97-30번지, 97-31번지 일원이다. 재원 마련에는 국토교통부 빈집 철거 지원 사업과 행정안전부 빈집 활용 활성화 공모사업이 활용됐다.

제천시는 특정 지역에 사업을 한정하지 않고 도심 곳곳으로 빈집 정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명동과 영천동, 남천동 등을 포함해 올해 안에 모두 5개소의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빈집을 단순히 없애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여건에 맞는 주차장 등 생활 편의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정비 재원을 확보하고 사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비어 있던 공간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는 것이 빈집 정비의 중요한 목표"라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이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빈집 정비와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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