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서산시

"주민등록등본 누군가 발급받으려 한다" 서산 행정복지센터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개인정보 요구 및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 신종 수법 주의 당부
안내문 게시·통장단 통해 피해 예방 총력, '예방이 최선' 강조

임붕순 기자

임붕순 기자

  • 승인 2026-08-06 08:33

서산시 동문2동은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사칭해 타인이 서류를 발급받으려 한다며 개인정보나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잇따르자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범죄 조직은 교묘한 수법으로 주민의 불안감을 자극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려 하므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해당 기관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는 피해 예방을 위해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행정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개인정보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clip20260804202416
서산시 행정복지센터 이용 보이스피싱 주의 안내문(사진=동문2동 제공)
clip20260804202504
서산시 행정복지센터 이용 보이스피싱 주의 안내문을 붙이고 있는 모습(사진=동문2동 제공)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사칭해 "누군가 주민의 서류를 발급받으려 한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잇따르면서 서산시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산시 동문2동은 최근 행정복지센터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와 관련한 주민 문의가 잇따르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홍보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산시 동문2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는 "다른 사람이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고 하는데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는 주민들의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

확인 결과 이는 행정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신종 범죄 수법으로 파악됐다. 범죄 조직은 실제 행정복지센터 직원인 것처럼 말투와 업무 방식을 흉내 내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뒤 개인정보를 확인하거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인이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 중요 서류를 발급받으려 한다"며 긴급한 상황을 연출해 피해자가 판단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범죄 조직은 개인정보 확인을 마친 뒤 공문서와 비슷하게 제작한 문서를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로 전송해 신뢰를 높인 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원격제어 앱이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될 경우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와 연락처, 금융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으며, 휴대전화가 범죄에 악용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동문2동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과 주민 이용시설에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문을 긴급 게시하는 한편, 통장단협의회와 각 마을을 통해 주민들에게 해당 수법을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또한 고령층과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해 보이스피싱 예방 의식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행정복지센터는 "행정기관은 전화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원격제어 앱 설치를 안내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에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고 즉시 통화를 종료한 뒤 해당 행정복지센터나 관계기관에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규식 동문2동장은 "최근 행정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청하는 일이 절대 없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반드시 행정복지센터나 경찰 등 관계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동문2동은 주민들이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종 범죄 수법이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금융당국은 행정기관이나 금융기관,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는 대부분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