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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주당 '원팀' 첫 당정협의회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전이 주도해야"

대전시-민주당, 민선 9기 첫 당정협의회 개최
3대 메가 프로젝트 "R&D 기반 설계 거점돼야"
충청권 행정통합 과제…교통망 등 선제 대응 당부

최화진 기자

최화진 기자

  • 승인 2026-08-13 17:01

신문게재 2026-08-14 2면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당정협의회를 열고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대전이 소외되지 않도록 '원팀' 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대전이 프로젝트의 설계 거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관련 입법과 예산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충청권 행정통합과 메가시티 조성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전을 국가 균형 발전의 중추적인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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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옛 충남도청 본회의장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었다./사진=이성희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지역 국회의원 7명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대전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3일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옛 충남도청 본회의장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대전시 현안 과제와 정부 사업에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장종태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대전이 정작 일자리와 산업 생산 거점에서는 소외될 수 있다는 '대전 패싱론'에 대한 우려와 대응책이 집중 논의됐다.

허태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 들어 추진되는 3대 메가 프로젝트 과정에서 대전시가 소외되지 않고 변화를 이끄는 한 주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시장과 국회의원 7명, 시의회까지 민주당이 원팀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며 "대전시가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장종태 시당위원장은 "충청권 첨단산업에 392조 원 규모의 대대적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어온 대전이 거대 투자에서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깊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린 뒤 뒤늦게 대전 몫을 요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대전 패싱 우려가 생기지 않게 투자 계획 설계 단계부터 대전 사업이 포함되도록 대전시와 7명의 국회의원이 한 팀으로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원들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초 R&D 역량을 앞세워 대전이 메가 프로젝트의 설계 거점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범계 의원(서구을)은 "허태정 시장이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 발전과 복리 증진을 위한 중대한 책무를 맡게 됐다"며 "중부권 핵심 도시이자 국가 균형 발전·지방분권의 상징답게 여유를 갖고 선도형으로 나라의 새로운 성장 축과 균형 발전 축을 끌고 가는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자세로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메가 프로젝트 역시 반도체든 AI든 설계가 우선돼야 가장 큰 시너지가 난다"며 "설계 역량은 대전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시정을 이끌어달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정부 모토가 '대체 불가한 대한민국'인 만큼 대전시의 미래 비전을 다질 때 '대체 불가 대전'은 무엇인가를 찾아나가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구상이 빠진 채 기업 유치 등 기존 패턴을 반복하면 갈등과 실망만 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의원들도 총리와 장관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정아 의원(유성을) 역시 "전국적인 AI 프로젝트 추진 시 대덕특구의 기초 연구 체력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가 연구개발 운영지원단의 중추적 프로그램들을 대덕 연구 인력들이 주도하게 되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입법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철민 의원(동구)은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당부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 대전환의 한가운데서 대전이 메가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야 하는 사명이 있지만, 핵심 콘텐츠와 내용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곧 발의될 메가특구 특별법 논의와 지정 과정에서 대전에 필요한 실질적 사업을 선제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백 가지 특례와 재정 지원이 대전에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도록, 대전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조속히 준비해 당과 국회에 상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용갑 의원(중구)은 "대전시와 정치권 모두 이제는 말보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허태정 시장이 일 잘하는 성공한 시장이 되고 대전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열심히 도우며 작지만 하나하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충청권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선 메가시티 구축이 지역 경쟁력 확보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정현 의원(대덕)은 "행정통합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라며 "대전·충남을 넘어 세종·충북을 견인하는 협력과 상생의 협의체를 허태정호를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종태 시당위원장 또한 "충청권 광역 교통·철도망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향후 통합 논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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