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약 30조 원 규모의 추가 대출 공급 여력이 확보되었습니다.
늘어난 한도는 잔금 및 중도금 등 집단대출과 실수요자 지원에 우선 투입되어, 대출 규제로 입주에 어려움을 겪던 대전 지역 주택 실수요자들의 자금난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중 세부 일정을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며, 이번 조치로 이사를 앞둔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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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1.5%에서 3.0%로 두 배 상향된다. 약 30조원의 가계대출 추가 공급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늘어난 한도에 집단대출인 잔금·이주비·중도금과 청년 등 실수요자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되게 된다. 금융당국은 4월만 하더라도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1.5%로 고수해왔다. 4개월 만에 총량이 늘어난 데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 변경을 꼽았다. 1.5%로 책정했을 때와 현재와 상황이 다르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신용대출에 대해선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차주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했다.
총량 증가에 따라 이사 준비로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지역 주택 실수요자들의 숨통을 트이게 됐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저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고, 비대면 주담대 등의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은 주담대 한도를 3억원으로 대폭 삭감했고, 우리은행도 영업점별 주담대 월간 취급 한도를 10억으로 조였다. 각 은행들은 모기지 신규 보험 가입도 불가 하단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대전에선 입주를 계획한 많은 이들이 높아진 문턱에 좌절해 차량담보대출로 10% 중반의 고금리를 사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터넷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을 받으려 오전 6시부터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지역 주택 실수요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당장 대전에선 하반기 신축 아파트 분양 입주자들이 대거 몰리게 되는데, 한도 축소로 한숨을 내쉬던 이들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김 모(49·대전 중구) 씨는 "올해 말에 서구의 한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데, 계획이 틀어지면 어떻게 하나 가슴을 졸여왔다"며 "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송 모(49·대전 서구) 씨 역시 "대출이 안 나오면 어쩌나 하루하루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총량이 늘면 한도도 그만큼 늘지 않겠느냐"며 "남은 기간 이사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의 총량 상향 시행시기는 올 하반기로 잡혀 있으며, 세부 일정과 방식은 금융권 등과 협의 후 확정된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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