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5위 두산과 6경기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KIA와 LG를 상대로 한 홈 6연전을 통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팀은 중심 타선의 결정력 부족과 선발 및 불펜진의 동반 부진이라는 총체적인 난국에 직면해 있어 투타 전반의 안정감 회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김서현과 정우주의 합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특정 선수의 활약에 의존하기보다 공수 양면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실질적인 순위 추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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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화이글스) |
한화의 고민은 한두 자리의 문제가 아니다. 중심타선에서는 페라자와 강백호가 기대만큼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선발진에서는 짐머맨이 아직 계산이 서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불펜 역시 후반기 들어 흔들리면서 경기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버티는 힘이 떨어졌다. 투타 곳곳에서 동시에 균열이 생긴 셈이다.
페라자와 강백호는 최근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은 보여줬다. 하지만 중심타선에 요구되는 것은 결정적인 한 방만이 아니다. 주자를 쌓고, 득점권에서 해결하고, 한 번 잡은 공격 흐름을 이어가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두 선수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화도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타선이 초반에 힘을 쓰지 못하면 마운드의 부담도 커진다.
최근 한화가 먼저 점수를 내준 뒤 중후반에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선발과 불펜 모두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투수진의 소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
불펜도 한화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다. 후반기 들어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확실하게 버텨주는 힘이 부족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간 경기에서는 기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졌고, 접전에서도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8일부터 합류하는 김서현과 정우주는 불펜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다만 복귀 자체를 곧바로 불펜 안정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김서현은 제구와 좌타자 상대에서 아직 확인할 부분이 있고, 정우주 역시 1군 복귀 후 지난해와 같은 역할을 바로 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결국 한화에 필요한 것은 특정 선수 한 명의 반등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힘을 내고 선발이 긴 이닝을 버텨야 하며, 불펜도 후반 승부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어느 한쪽만 살아나서는 6경기 차를 줄이기 쉽지 않다.
가을야구 경쟁에서 한화가 풀어야 할 숙제는 분명하다.
벌어진 승차를 의식하기에 앞서 현재 전력에서 드러난 문제부터 줄여야 한다. 중심타선의 침묵이 길어지고 마운드의 불안까지 이어진다면 추격 자체가 어려워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말보다 실제 경기에서 달라진 내용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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