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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서가콘서트 셜록 홈즈 공연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
올해 서가콘서트의 첫 무대인 이번 공연은 소설의 줄거리를 따라가는 대신 홈즈와 음악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문학과 클래식을 엮는다.
셜록 홈즈에게 바이올린은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사건이 풀리지 않을 때 악기를 연주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은 작품 속 탐정의 독특한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공연은 이 같은 설정을 바탕으로 홈즈의 냉철한 추론과 음악적 감각이 어떻게 한 인물 안에서 공존하는지를 살펴본다.
무대의 해설자로 나서는 추리소설가 정명섭은 홈즈가 등장한 시대와 아서 코난 도일의 창작 배경을 음악과 연결해 설명한다.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사회상, 홈즈와 왓슨의 관계, 작품 속 사건과 단서 등을 짚으면서 잘 알려진 탐정의 이면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음악은 홀츠 현악4중주가 맡는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를 비롯해 멘델스존, 바흐, 베토벤, 파가니니, 사라사테, 모차르트의 작품이 해설 사이사이에 배치된다.
특히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한 선곡은 이번 공연의 색깔을 선명하게 만든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제24번,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등이 이어지며 홈즈의 섬세한 관찰력과 예리한 사고를 음악적 언어로 확장한다.
공연은 약 90분 동안 해설과 연주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음악이 단순한 배경음악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인물과 시대, 사건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 장치로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가콘서트'는 경기아트센터가 2024년 시작한 문학·클래식 융합 기획이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추리문학의 대표 캐릭터인 셜록 홈즈를 소재로 선택하면서 고전 읽기의 방식을 음악 감상으로 넓힌다.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도 공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구성해 추리소설 팬이나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 관객과 문학·음악 공연에 처음 접하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 티켓은 R석 3만5천 원, S석 2만5천 원이다. 경기도 내 도서관 회원증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놀티켓과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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