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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밖으로 나온 JIMFF…제천의 일상에 영화와 음악을 심는다

9월 3일부터 엿새간 도심형 축제로 운영…무료 무대부터 거장 특별전까지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08-18 09:22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며, 올해는 축제 공간을 도심 곳곳으로 확장하고 무료 공연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일상 속 참여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역대 최다인 115개국 2,174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배우 안재홍과 작곡가 자오지핑이 주요 인물로 참여하며, 개막작으로는 칸 영화제 초청작인 뮤지컬 영화 '콩고 보이'가 상영됩니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와 음악, 시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축제를 지향하며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공유하는 문화적 성과를 거두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짐프 JIMFF 공식 포스터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 제공)
올가을 제천에서는 공연장과 극장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오가는 도심 곳곳에서 영화와 음악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오는 9월 3일 막을 올려 8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가 내세운 변화는 시민과 축제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제천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여러 행사 공간을 연결해 특정 장소를 찾아가야만 즐길 수 있었던 축제를 시민의 생활권으로 끌어들인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즐길 수 있는 '원 썸머 드림'도 처음 선보인다. 시민 참여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공연으로, 영화제의 문화적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도 출품 결과에서 확인됐다. 올해 공모에는 115개국에서 2,174편이 참여해 영화제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작품이 몰렸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약 10% 늘어난 규모다.



공연 프로그램을 향한 관객 반응도 빨랐다. '원 썸머 나잇 위드 케이팝 시즌2' 입장권은 판매 개시 15분 만에 모두 팔렸다. 배우 안재홍은 올해 영화제의 얼굴인 '짐페이스'를 맡아 관객과 만난다.

프로그램의 또 다른 축은 중국 영화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자오지핑이다. 올해 제천 영화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중국적 선율과 서양의 작곡 방식을 결합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장이머우와 천카이거 감독 등과 함께 작업한 이력도 갖고 있다.

영화제에서는 자오지핑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패왕별희', '홍등', '황토지'를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세계와 창작 경험을 관객에게 직접 들려주는 마스터클래스도 예정돼 있다.



축제의 첫 상영작은 라피키 파리알라 감독의 뮤지컬 영화 '콩고 보이'다. 전쟁과 이주라는 현실을 마주한 소년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살아갈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이기도 하다.

영화제의 시각적 이미지는 축제 때 흩뿌리는 색종이인 '컨페티'에서 가져왔다. 서로 다른 색깔의 조각이 한 장면을 완성하듯 영화와 음악, 시민과 방문객이 어울리는 축제를 표현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행사의 성패를 유명 출연진이나 작품 수에만 두지 않는다. 시민이 일상에서 얼마나 편하게 참여하고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지가 새로운 변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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