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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식탁에 오를 제천 쌀, 1년 앞서 공급 준비

급식 기관 이용 규모 분석해 2027년 물량 산정…지역 농업과 공공 급식 연결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08-18 09:23
제천시, 학교급식 친환경 쌀 안정적 공급 사전 조사
제천 지역 농경지에서 오리를 이용한 학교 급식용 친환경 쌀이 재배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학교에서 사용할 쌀의 양을 미리 계산하는 작업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제천시는 2027년 학교급식에 필요한 친환경 쌀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지역 급식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8월 4일부터 14일까지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급식 지원 대상 기관이 참여했다. 시는 각 기관의 급식 이용자 수와 실제 운영일 등을 확인해 연간 소비량을 산출한다.

수요를 사전에 집계하면 공급기관은 필요한 물량과 납품 시기를 준비할 수 있고, 학교는 학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을 줄일 수 있다. 생산 농가 역시 예상 소비량을 바탕으로 출하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파악한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은 모두 224톤이었다. 시는 올해 확보한 자료에 학생 수와 급식 운영일 등의 변화를 반영해 내년도 최종 공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공급을 담당할 기관과 구체적인 납품 방안을 협의한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쌀은 제천지역에서 생산한 무농약 쌀과 유기농 쌀이다. 지역에서 기른 농산물을 지역의 교육·보육기관이 소비하는 구조를 통해 안전한 급식 재료를 확보하고 농가의 판매 기반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급식 물량 집계를 넘어 지역 먹거리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학교가 필요로 하는 양을 정확하게 예측할수록 과잉 준비나 공급 부족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기관별 사용 예상량을 세밀하게 검토해 2027년 급식 현장에 필요한 쌀이 제때 공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천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농산물이 학생들의 식탁에 지속해서 오를 수 있도록 공급 기반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시는 앞으로 친환경 쌀뿐 아니라 지역 우수 농산물이 학교급식에서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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