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의 '정산향교 청아루'가 17세기 조선 중기의 건축 기법과 주요 목재를 온전하게 보존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습니다.
청아루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1640년대 건립 사실이 입증되었으며, 충남 지역 향교 문루 중 창건 당시의 원형을 유지한 유일한 사례로서 높은 역사적·학술적 희소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향후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청양군은 이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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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전경(사진=청양군 제공) |
18일 군에 따르면 정산면 서정리에 있는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가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창건 당시의 구조와 주요 목재를 비교적 온전하게 간직한 데다 건립 연대까지 과학적으로 확인되면서 역사·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청아루는 조선 중기인 17세기 전반에 세워진 정산향교의 문루다. 충남지역에 현존하는 향교 문루 가운데 창건 당시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사례로 꼽히며 향교의 정문 기능뿐 아니라 강학과 휴식, 유교 의례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
이번 보물 지정 과정에서 진행한 조사에서는 청아루의 건립 시기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도 확인됐다. 주요 목재를 대상으로 연륜연대 분석한 결과 1640년으로 확인돼 1640년대 건립됐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했다.
건물 곳곳에는 조선 중기 건축기법도 남아 있다. 당시 창호 양식인 영쌍창과 건축 표준 척도인 영조척의 흔적이 확인됐으며 주요 구조재 상당 부분도 창건 당시 목재를 유지하고 있어 문화유산으로서 역사성과 진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아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일(一)'자형 중층 누각이다. 상층은 강학과 휴식, 의례 공간으로 사용하고 하층은 향교 출입과 물품 저장·보관 등의 기능을 담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남에서 문루가 남아 있는 향교는 정산향교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희소성도 갖췄다. 건립 당시의 형태와 구조까지 비교적 온전하게 전해지면서 조선시대 향교의 공간 구성은 물론 17세기 중기 건축기법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군은 청아루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물 승격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정밀실측과 목재 연륜연대 분석, 학술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가유산 지정 신청을 추진한 끝에 이번 보물 지정 예고로 이어졌다.
청아루는 앞으로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군 관계자는 "정산향교 청아루의 보물 지정 예고는 청양이 간직한 역사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청양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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