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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전국 최초 소하천 홍수 대응 예측 디지털 트윈 구축

80개 소하천 116㎞ 가상공간 구현…침수 예측부터 대피·통제 판단까지 지원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8-18 14:35
경기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 제공) (3)
경기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 제공) (3)
집중호우가 쏟아지기 전에 어느 지역의 침수 위험이 커지는지 가상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홍수 대응 체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광주시에 구축된다.

시는 관내 소하천 전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3차원 홍수 예측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제 하천과 주변 지형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뒤 강우량과 지속시간을 달리 적용해 물의 흐름과 침수 상황을 미리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 수위가 올라간 뒤 대응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대상은 광주시 소하천 80개소, 총연장 116㎞다. 총사업비 7억원은 전액 도비로 확보했으며, 시는 8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편성을 마쳐 10월부터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특정 강우 조건에서 시간대별 하천 유출량과 침수 범위를 가상으로 산출할 수 있다. 예상되는 침수 진행 과정은 2차원과 3차원 지도로 표현돼 재난 담당자가 위험지역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대응 시점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재난 대응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침수가 발생한 뒤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과 달리 강우량에 따른 예상 침수지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주민 대피 안내, 도로 및 하천 주변 통제 등의 조치를 보다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다.



또 하천별 위험도를 데이터로 축적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효과다. 과거 침수 이력과 지형·강우 조건 등을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구간을 선별하면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 순찰이나 현장 점검을 우선 배치하는 등 한정된 재난 대응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난 발생 이후의 복구 과정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침수 예상 범위와 실제 피해 상황을 비교·분석하면 하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찾아내고 향후 배수시설이나 하천 관리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에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소하천은 집중호우 때 짧은 시간에 수위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측의 중요성이 크다.

시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하천별 위험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시나리오를 미리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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