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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주시청 전경(사진=광주시 제공) (3) |
시는 관내 소하천 전체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3차원 홍수 예측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제 하천과 주변 지형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뒤 강우량과 지속시간을 달리 적용해 물의 흐름과 침수 상황을 미리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 수위가 올라간 뒤 대응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대상은 광주시 소하천 80개소, 총연장 116㎞다. 총사업비 7억원은 전액 도비로 확보했으며, 시는 8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 편성을 마쳐 10월부터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특정 강우 조건에서 시간대별 하천 유출량과 침수 범위를 가상으로 산출할 수 있다. 예상되는 침수 진행 과정은 2차원과 3차원 지도로 표현돼 재난 담당자가 위험지역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대응 시점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재난 대응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침수가 발생한 뒤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과 달리 강우량에 따른 예상 침수지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주민 대피 안내, 도로 및 하천 주변 통제 등의 조치를 보다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다.
또 하천별 위험도를 데이터로 축적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효과다. 과거 침수 이력과 지형·강우 조건 등을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구간을 선별하면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 순찰이나 현장 점검을 우선 배치하는 등 한정된 재난 대응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난 발생 이후의 복구 과정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침수 예상 범위와 실제 피해 상황을 비교·분석하면 하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찾아내고 향후 배수시설이나 하천 관리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에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소하천은 집중호우 때 짧은 시간에 수위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측의 중요성이 크다.
시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하천별 위험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시나리오를 미리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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