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가 심각한 경영난과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오는 20일 관할 구청에 폐업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업체 측은 하루 이용객 급감으로 매년 억 단위의 손실이 발생해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대전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이정류소 설치 등 다각적인 교통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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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남부터미널 (중도일보DB) |
18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서남부터미널 운영사인 ㈜루시드는 20일 폐업 허가 신청서를 중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루시드는 7월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루 이용객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년 1~2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남부터미널의 하루 평균 영업이익은 표 판매 수수료(10.5%)를 기준으로 8만 5000원에 불과하다. 월 영업이익도 250만 원 수준으로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한 달 1200~13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1~2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운송업계 관계자는 "민원 처리 기간이 임박해지면서 관할 구청에서 업체에 (폐업 허가 신청)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실 누적이 상당한 거로 아는데 아마도 빠른 시일 내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루시드는 이번 주 폐업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교통 대책 마련을 위해 폐업을 미뤘지만 더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최대한 버티고 버텼지만, 손실이 워낙 커지고 있어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라며 "시민들을 위해 최대한 운영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했다. 폐업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는 죄송할 따름"이라며 "대전시가 조속히 교통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업체의 사정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터미널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간이정류소 설치와 노선 조정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익 모두 만족할만한 최적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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