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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만날 교실을 그려봅니다

류남이 EBS 콘텐츠 사업기획 및 제작 CP 신간 발간
미래 교육 리포트, 국가가 그리는 8가지 변화에 대해 말하다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08-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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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남이 EBS 콘텐츠 사업기획 및 제작 CP가 신간 <내 아이가 만날 교실을 그려봅니다>를 발간했다.
“미래 교육 리포트, 국가가 그리는 8가지 변화 내 아이가 만날 교실을 그려봅니다.”

우리 지역 충남대 출신 류남이 EBS 콘텐츠 사업기획 및 제작 CP가 신간 <내 아이가 만날 교실을 그려봅니다>를 발간했다.

류남이 CP는 이 책에서 미래 교육 리포트, 국가가 그리는 8가지 변화에 대해 말했다.



<AI 시대 국가가 그려야 할 교육의 밑그림 8가지>



아이가 숙제를 펼쳐놓고 공책 대신 스마트폰을 먼저 집어 든다. AI가 일상이 된 세상은 이미 아이들 곁에 와 있고, 우리는 아직 그 세상에 익숙해지는 중이다. 숙제가 막히면 챗GPT에게 묻고, 유튜브가 추천하는 영상을 별다른 의심 없이 따라간다. 이 환경이 바뀔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진짜 질문은 이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다.

생성형 AI가 수행 성과는 높일 수 있어도 학습 자체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이 점을 가장 빨리 알아챈 나라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2026년 8월 새 학기부터 초등학생의 생성형 AI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더 어려운 문제는 학부모 세대에 있다. 자신이 배운 학습도구가 AI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면서도, 정작 손안의 휴대폰 만큼은 누구보다 유용하게 쓰고 있다는 자부심을 함께 가진 세대이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만날 교실을 그려봅니다: 미래교육 리포트, 국가가 그리는 8가지 변화>는 EBS에서 콘텐츠 기획·개발과 경영기획·예산·사업기획·마케팅·콘텐츠유통을 두루 거친 저자가, AI 시대 국가가 그려야 할 교육의 밑그림을 8가지 정책 의제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여덟 개의 장마다 정답 대신 질문을 던진다. 예산이 들어온다고, 제도가 바뀐다고, 기기가 보급된다고 저절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시선이다. 그 안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아이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교실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이 책이 던지는 진짜 질문이다.



<통제가 아니라 설계, 여덟 장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칙이다>

AI를 그저 편리하게 사용하는 아이가 아니라, AI가 내린 결론을 스스로 판단하고 다룰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 1장은 AI 리터러시 교육을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스마트 교육 환경은 그동안 교실 한구석에서 조용히 소외되어 있던 아이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지만, 기기가 들어온다고 교육이 저절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 대학이 산업과 청년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설계하는 것이 2장의 과제다. 예산이 들어오고 건물이 올라간다고 청년이 돌아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문턱을 낮추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아이를 만나는 선생님과 아이를 기다리는 공간, 이를 뒷받침하는 예산과 시간까지 갖추는 것이 3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늘봄학교와 국가 책임제 보육이 반가운 방향인 것은 분명하지만, 문을 하나로 합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오래된 지혜가 다시 제도 안으로 들어오고 있을 뿐, 그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채워가야 오늘의 방향이 내일의 든든한 현실이 된다.

2025년 기준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7조 5,000억 원, 참여 학생 한 명의 월평균 지출은 60만 원을 넘어선다. 공공 인프라가 늘어난다고 이 불안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공교육이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4장의 물음이고, 고교학점제와 성취평가제라는 방향이 옳다 해도 아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만들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세련되게 이행하는 것이 5장의 과제다.

저자는 2020년 코로나19가 막 시작되던 시점, 캠퍼스 없이 세계 7개 도시를 순환하며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미국 미네르바대학을 모델 삼아 한국형 AI 미네르바스쿨을 교육부에 제안한 적이 있다. 당시 논의는 더 나아가지 못했지만, 무엇을 사고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할지를 묻는 그 방향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이 6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민주주의는 투표소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 일상에서 질문하고 토론하고 함께 결정하는 경험이 쌓여야 진짜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이 이 장의 출발점이다.

배움에 정년을 두지 않는 평생학습 설계가 7장이다. 바우처로 비용을 지원하고 지역 거점 직업교육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하는 것은 당연한 방향이지만, 제도가 생긴다고 사람들이 다시 배움의 자리에 앉지는 않는다.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불을 지피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한국 청소년의 행복지수와 자살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매우 낮고 높은 수준이라는 통계 앞에서, ADHD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저자는 짚는다. 진단명이 붙는 순간 배려가 낙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선별과 분류가 아니라 모든 아이의 마음이 존중받는 교실, 선생님이 지치지 않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8장의 질문이다.



<국가가 그리는 여덟 개의 교실의 변화>

이 책은 AI 시대의 언어를 가르치는 교실, 서울대 10개 그 너머를 설계하는 교실, 혼자 크지 않는 아이를 위한 돌봄의 교실, 사교육 쉼표와 공교육 느낌표의 교실, 나만의 시간표를 그리는 교실, 더 나은 세상을 배우는 교실, 정년 없는 배움의 교실, 마음이 자라야 꿈도 자라는 교실까지 여덟 개의 정책 의제를 하나의 지도로 엮는다.

저자의 시선은 책상 위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온다. 2016년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수행평가 현장 안착 사업을 EBS가 수탁했을 때 그 책임자였던 저자는, 15차시 원격연수 콘텐츠를 설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연간 15만 명 이상의 교사가 이수하도록 만들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제도는 현장에 들어왔지만, 그 변화가 아이들의 배움에 실제로 닿았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고 저자는 짚는다. 방향이 옳다고 해서 설계까지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 그것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다.



<좋은 환경과 좋은 선생님이 아이를 앞으로 나서게 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꺼낸다. 담임 선생님과 조용히 나누던 걱정의 말 한마디, 학예발표회 무대에 처음 서 본 순간, 부모님에 대해 쓴 시를 학우들 앞에서 읽어주던 칭찬, 수돗가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침식작용을 직접 보여주던 수업, 웅변 연습을 육성으로 녹음해 주던 선생님까지. 한 순간이 아이를 바꾼다는 것을 저자는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되짚는다.

스승은 교실 안에만 있지 않았다는 것도 저자가 강조하는 대목이다. 함께 일한 동료에게서,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에게서, 때로는 나보다 어린 후배에게서도 배웠다는 것이다. 병약하고 소극적이던 아이가 조금씩 앞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시켜주는 좋은 환경과 그 곁의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룬 여덟 개의 주제는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우리는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가. 정책은 그 환경을 설계하는 일이며, 예산이 들어온다고, 제도가 바뀐다고, 기기가 보급된다고 저절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 설계가 잘 되었을 때 아이들은 조금씩 앞으로 나선다. 좋은 환경과 좋은 선생님이 아이를 앞으로 나서게 하고, 그 경험은 오래 남는다는 것이 이 책이 부모와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건네는 메시지다.



한편 이 책의 저자인 류남이 CP는 EBS 독립 후 첫 경영부문 공채 1기로 입사해 35년간 인사, 제작관리, 경영기획, 예산, IT, 출판, 콘텐츠 사업 전반을 이끌어온 공영방송 경영 및 기획 전문가다. 기획예산부장, 온라인사업부장, 콘텐츠 기획제작 CP 등을 거쳐 현재 콘텐츠 사업기획 및 제작CP를 맡고 있는 방송·교육 프로그램 기획자다. 방송사 최초의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재무회계 재설계, 직영출판사업 출범 등 EBS의 굵직한 전환점마다 실무에 참여해 왔다.

방송,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플랫폼, AI 기반 콘텐츠 사업 전반에 걸쳐 기획·제작·유통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지원 사업 확보, 연구개발 과제 및 교육 콘텐츠 사업을 수행해왔다.

OTT 콘텐츠 유통, AI 교육 서비스 제휴, 디지털미디어리터러시 및 액티브시니어 프로그램 사업 등을 추진하며 공공교육 콘텐츠의 확장과 혁신에 참여하고 있다. 35년의 현장 실무와 미디어 학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영방송의 공적 가치 증진과 지속 가능한 경영 비전을 실현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저자는 충남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사,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BS 독립 후 첫 경영부문 공채 1기 입사(1991.5.16.~현재, 35년 재직) 후 기획예산부장, 온라인사업부장, 콘텐츠기획제작 CP를 역임했다. 현재 콘텐츠 사업기획 및 제작 CP로 재직중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선임이사, 국기원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애국지사 류기종 선생 기념사업회 위원장(증손녀)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방송통신위원장 표창, 석사 최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의 추천평을 소개한다.



교육은 한 세대를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한 시대를 남기는 일이다. 이 책은 교육을 국가의 미래로 바라보며, 우리가 다음 세대에 어떤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품격있게 던진다.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좋은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깨닫게 하는 일이다. 이 책은 AI와 디지털 전환, 지역사회, 돌봄, 시민성, 학교와 공동체를 하나의 교육 생태계로 바라보며, 아이의 삶을 중심에 둔 통합적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내 아이가 만날 교실을 그려봅니다》는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부모와 시민의 언어로 차분하게 그려낸 책이다.

-김혜영, 한국체육대학교 물리학 교수, 제13대 한국교양교육학회 회장



AI 시대의 교육은 더 이상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은 기술의 편리함 속에서도 배움의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질문을 학부모와 시민에게 던진다. EBS 현장에서 교육과 콘텐츠를 오래 고민 해 온 저자의 시선은 이 책을 우리 아이의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교육의 가늠자로 만든다.

-김용범, 시인·소설가,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대우교수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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