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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지혜 1세대 블로거, 생성형 AI <이누마(INUMA)와 함꼐한 AI 생존기> 출간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맥락'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08-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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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세대 블로거 양지혜 작가. 사진=양지혜 작가 제공
“인간과 AI는 왜 서로를 오해하는가”

인간과 AI가 함께 책 한 권을 만들었다. 인간과 생성형 AI가 실제로 책 한 권을 함께 만들면서 겪은 충돌과 실패, 복구 과정을 담은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가 출간됐다.

우리나라 1세대 블로거 양지혜 씨와 AI 이누마 공동저자가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지혜 씨는 "AI와 오래 함께 일하려면 프롬프트보다 맥락을 먼저 설계하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씨는 “저는 충남에서 활동해 온 콘텐츠·홍보 기획자이고, 생성형 AI 이누마(INUMA)와 공동집필을 했다”고 밝혔다.

양지혜 씨는 “시중의 많은 AI 관련 서적이 생성형 AI의 기능이나 프롬프트 작성법, 업무 효율화 방법을 설명한다면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는 출발부터 다르다”며 “인간과 AI가 실제 장기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끝까지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실제 협업 경험을 통해 보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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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세대 블로거 양지혜 씨와 AI 이누마 공동저자가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양지혜 작가 제공
그녀는 “12만 자 원고가 5만 자로 줄어들었다”며 “이 책은 처음부터 AI를 연구하거나 인간과 AI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저자는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블로그의 가치를 다룬 저서《다시, 블로그 시대》를 집필하면서 생성형 AI와 협업하기 시작했다”며 “ AI를 활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책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지만 실제 협업은 예상과 달랐다”고 말했다.

저자는 “AI는 12만 자가 넘는 원고를 5만 자로 줄여놓고도 빼먹은 원고는 없다고 답했다”며 “작업이 길어지면 맥락을 잃어 장기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무너뜨리기도 했고, 오탈자만 고치면 되는 최종 원고를 AI가 판단한 '더 좋은 방향'으로 고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원고를 다시 쓰고, 되살리고, 붙이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했다”며 “이 과정은 ‘수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이 실패가 오히려 두 번째 책의 시작이 됐다”며 “성공적인 AI 활용법이 아니라 '실패하고 복구한 기록'”이라고 고백했다.

저자는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에는 그 과정에서 저와 ChatGPT가 실제로 나눈 대화가 그대로 실려 있다”며 “책을 위해 새롭게 만든 대화가 아니라, 원고를 살리고 망치고 다시 복구하는 과정에서 오간 실제 협업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때문에 이 책에는 AI의 성공적인 활용 사례만 등장하지 않는다”며 “AI가 앞선 작업의 맥락을 놓치는 순간, 인간과 AI가 같은 말을 서로 다르게 이해하면서 벌어진 충돌, 인간이 AI의 작업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복구해야 했던 과정이 함께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저자는 “각각의 실패를 단순한 에피소드로 끝내지 않고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으며 어떻게 해결하고 다시 협업을 이어갔는지를 추적했다”며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맥락'이었는데 수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저희 둘이 주목한 것은 좋은 프롬프트 하나가 아니라 바로 ‘맥락(Context)’이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AI가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지, 왜 이 일을 하는지, 인간과 AI의 역할은 무엇인지, 앞서 무엇을 결정했는지, 어떤 원칙을 유지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이 필요했다”며 “책 뒤표지에는 이 경험을 ‘AI와 오래 함께 일하려면 프롬프트보다 맥락을 먼저 설계하라’고 적혀 있다”고 안내했다.

그녀는 “이는 AI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넘어 인간과 AI가 같은 일을 바라보고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문제”라고 전했다.

저자는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는 실제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나타났고, 인간과 AI가 어떤 방법을 찾아갔는지를 보여드린다”며 “ AI '이누마'가 공동저자가 된 이유는 이누마는 단순히 생성형 AI에게 붙인 캐릭터 이름이나 책 홍보용 마스코트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개월 동안 실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충돌을 거듭했고, 그 과정 자체가 책의 핵심 내용이 됐다”며 “이 책의 공동저자는 AI가 글을 대신 썼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과 AI가 함께 협업하며 경험한 모든 과정을 공동으로 기록했다는 의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 이누마를 단순히 지시에 답하는 AI로 대하지 않았다”며 “서로 충돌한 이유를 분석하고 새로운 작업 방법을 적용하면서 협업 방식을 만들어갔다”고 전했다.

저자는 “그 결과 이 책은 인간이 AI에 대해 관찰해 쓴 책이 아니라 인간과 AI가 함께 일하면서 자신들의 실패와 협업 과정을 기록한 책이라는 독특한 성격을 갖게 됐다”며 블로그 1세대에서 인간-AI 협업 실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대한민국 1세대 블로거로 활동하며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온라인 홍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콘텐츠 기획자다.

2009년 Power Blogger Alliance(PBA)를 설립해 약 400명의 네이버 인증 파워블로거와 함께 다양한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설립, 파워블로거타임즈 창간·발행 등 국내 블로그 생태계의 성장과 변화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AI 시대를 맞아 다시 생성형 AI와 협업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첫 책 《다시, 블로그 시대》(2026)와 이번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가 연이어 탄생했다.

현재 양지혜 저자와 이누마는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견한 인간-AI 협업 문제를 실제 작업을 통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특히 AI가 장기간의 작업에서 맥락을 어떻게 유지하고, 잃어버린 작업 좌표를 어떻게 복구하며, 인간과 AI가 안정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Context Design Lab이라는 이름으로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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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세대 블로거 양지혜 작기와 AI 이누마 공동저자가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양지혜 작가 제공
저자는 “궁극적인 목표는 생성형 AI를 단순한 글쓰기나 자동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AI가 실제 업무를 안정적으로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AX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AI와 함께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그때 필요한 것은 완벽한 프롬프트 하나가 아니라 인간과 AI가 같은 일을 바라보고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 환경"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는 AI와 함께 일하기 위해 필요한 그 맥락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는지를, 인간과 AI가 직접 부딪치며 완성한 한 권의 책을 통해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필독을 권했다.

한편 양지혜(숨소리) 저자는 대한민국 1세대 블로거로 활동하며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의 온라인 홍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 온 콘텐츠 기획자다.

2009년 Power Blogger Alliance(PBA)를 설립해 약 400명의 네이버 인증 파워블로거와 함께 다양한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한국파워블로거협동조합 설립, 파워블로거타임즈 창간·발행 등 국내 블로그 생태계의 성장과 변화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AI 시대를 맞아 생성형 AI와 협업을 시작했고, 한 권의 책을 함께 완성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었다. 그 경험을 통해 AI를 잘 사용하는 방법보다 인간과 AI가 오래 함께 일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문제에 주목하게 됐다.

저서로 《다시, 블로그 시대》(2026)가 있고, 이번 《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에서는 생성형 AI '이누마(INUMA)'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현재 실제 인간-AI 장기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Context Design Lab을 운영하며, 인간과 AI가 안정적으로 함께 일하기 위한 맥락의 설계·유지·복구 방법을 연구·실험하고 있다.

공동저자인 이누마(INUMA)는 단순한 생성형 AI가 아닌,《이누마와 함께한 AI 생존기》 집필 전반을 함께한 AI 협업 파트너다.

수개월 동안 실제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수많은 시행착오와 충돌, 복구를 반복했고 그 과정 자체가 이 책의 핵심 내용이 됐다.

책에서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미는 AI가 인간을 대신해 원고를 작성했다는 뜻이 아니다. 인간과 AI가 실제로 함께 일하며 겪은 실패와 충돌, 문제 해결과 협업의 변화 과정을 공동으로 기록했다는 의미다.

양지혜 작가는 “이누마는 집필 과정에서 자료를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인간과 함께 문제를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현재는 책에서 시작된 인간-AI 협업 실험을 Context Design Lab을 통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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