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광주/호남

강진군, 국가지원지방도 55호선 일괄 예타 통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확정

이재선 기자

이재선 기자

  • 승인 2026-08-31 10:59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청.(사진=강진군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의 주요 도로 현안 2건이 정부의 중장기 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되면서 지역 교통 기반 확충에 속도가 붙게 됐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국도 23호선 마량~군동 구간 확장사업과 국가지원지방도 55호선 해남 북일~강진 도암 구간 정비사업이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이 확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강진은 국도와 국지도 사업을 각각 국가계획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냈다. 전국 142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가운데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54건이며, 전남에서는 8개 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국도 23호선 정비는 마량면 마량리에서 군동면 삼신리까지 약 18㎞ 구간의 도로 폭을 넓히는 사업이다. 현재 왕복 2차로인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데 2,68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도로는 강진읍과 마량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량~고금과 고금~신지를 연결하는 연륙·연도교와도 이어져 강진 남부지역과 완도권을 연결하는 이동 경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도 55호선은 해남군 북일면 신월리에서 강진군 도암면 계라리까지 14.2㎞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총사업비는 1,182억 원이며, 굴곡이 심하거나 폭이 좁아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는 기존 도로를 정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당초 해당 구간은 4차로 확장사업으로 검토됐지만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계획과 주변 도로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로 선형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됐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과 물류 분야에서도 이동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23호선은 강진만 생태공원과 고려청자박물관, 가우도, 마량항, 마량놀토수산시장 등을 거쳐 완도 신지 명사십리와 해양치유시설, 고금도와 약산도로 이어지는 남해안 관광 이동축과 맞닿아 있다.

국지도 55호선 역시 강진의 다산초당과 백련사, 석문공원을 비롯해 해남 두륜산과 대흥사, 완도수목원을 연결하는 서남해안 관광권의 주요 통행로다.

광주~강진 고속도로 개통과의 연계 효과도 관심을 모은다. 고속도로를 통해 강진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남부권과 서남부권의 마을, 관광지, 항만 등으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로망이 갖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 생활과 응급 대응 환경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광주권 의료·교육·문화시설 접근성이 높아지고, 응급환자 이송과 소방·구급 차량 운행에도 보다 나은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업은 2025년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장 확인과 종합 검토를 거쳐 최종 국가계획 반영이 결정됐다.

강진군은 사업 추진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강진원 군수는 정치권과 예산 관련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군은 국토교통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과 소통하면서 교통수요 변화와 관광·물류 환경, 주민 안전 문제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앞으로는 구체적인 사업 구간을 검토하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인허가, 토지보상 절차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강진군은 관련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2027년 설계에 착수하고 2028년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세부 추진 과정에서는 마을 구간의 안전성, 주민 이동 편의, 영농활동에 미치는 영향, 관광·물류 거점 접근성 등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강진=이재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