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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로봇랜드 2단계 결국 무응찰, 4년 전 경고 그대로 맞았다

3만5000평 통짜 개발 조건에 기업 안 나서, 도의회 "분할·무상임대 검토해야"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9-07 07:06
경남도의회 전경
경남도의회 전경<사진=경남도의회 제공>
경남 창원 로봇랜드 2단계 조성사업 공모에 응찰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지난 7월 20일 산업국 업무보고에서 확인했다.

공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진행됐지만 응모 기업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대상은 3만5000평 관광숙박시설, 1단계 테마파크 운영권까지 포함된 통합 공모였다.



이 땅은 경남도가 과거 민간사업자에게 1600억원을 보상하고 확보한 부지다.

한 의원은 "조 단위 투자를 촌 동네에 누가 넣겠냐"며 분할 매각이나 장기 무상 임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부산 오시리아가 50년 무상 임대로 롯데월드를 유치한 사례를 들며 "이 얘기를 4년 전부터 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4년 전 지적이 지금도 그대로"라며 통짜 개발 조건 자체가 투자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국 담당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하반기에 종합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1단계 운영도 부진하다.

올해 목표 입장객 55만명 중 실제 실적은 23만4000명, 42%에 그쳤다.

입주기업도 올 1월 24곳에서 6월 20곳으로 줄었다.

재공모를 위한 심의위원회가 다음 날인 7월 21일 첫 회의를 연다.

3만5000평 땅에 누가 투자할지, 답은 아직 없다.
경남=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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