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보건대 “정체성 지키고 방법은 혁신”… 새로운 50년 미래비전 선포

'HiT Vision 2030' 학생성공, AI·디지털 혁신, 지역·초광역 연결
기업·의료기관과 연계해 현장교육 강화… 활동무대 세계로
이정화 총장 “학생별 맞춤교육으로 보건의료 전문인재 양성”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26-09-10 17:44

신문게재 2026-09-11 11면

대전보건대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HiT Vision 2030'을 선포하며, 보건의료 특성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 혁신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은 학생 성공과 지역 및 초광역 연결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활동 무대를 세계로 확장하여 교육과 취업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며, 지자체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 능력을 갖춘 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3333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과 주요 내빈들이 10일 개교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HiT 비전 조형물'을 완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달영 우송정보대 총장, 김영준 대구보건대 총괄부총장, 유주현 한국영상대 총장, 이효인 대전과기대 총장, 양형규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학장, 황재경 청운의료재단 이사장, 이정화 총장, 변윤석 청운학원 이사장, 윤원옥 대전 중구의회 의장, 홍영기 건양대 대외협력부총장, 김경태 광주보건대 총장. (사진=고미선 기자)
대전보건대학교가 학생 한 명 한 명의 전공과 역량을 산업현장의 수요와 연결하는 보건의료 교육혁신에 나선다. 그동안 지켜온 보건의료 특성화와 현장 중심 교육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고 대학의 활동 무대를 지역에서 세계로 넓힌다는 큰 그림이다.

대전보건대는 10일 교내 대강당에서 '미래의 약속, 약속의 힘'을 주제로 개교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2028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돌아보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화 총장과 변윤석 학교법인 청운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지영한 대전시 정무부시장, 황인호 동구청장, 윤원옥 중구의회 의장, 지역 대학과 의료기관·금융기관·기업 관계자, 교직원과 동문 등이 참석했다.

변윤석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비전을 선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약속하고 다짐하는 자리"라며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방정부와 산업체, 협력기관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힘을 모을 때 새로운 미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화0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이 10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대학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미래비전 'HiT Vision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미선 기자)
지영한 정무부시장은 허태정 시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AI 발전과 고령화에 대응할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대학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보건대가 동구와 대전을 기반으로 전국과 세계를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했고, 한규홍 유성선병원 대외협력실장도 학생들의 현장 교육과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보건대 제1회 졸업생인 윤원옥 의장과의 대화도 진행됐다. 윤 의장은 입학 당시 자갈길이었던 교정에서 하이힐 굽이 빠졌던 일화를 소개하며 대학의 성장 과정을 돌아봤다. 하나은행과 유성그룹은 대학발전 특별기금으로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이정화 총장은 대학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중장기 발전전략인 'HiT Vision 2030'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변화에 적응하는 대학을 넘어 변화를 먼저 읽고 만들어가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지켜온 보건의료 특성화와 현장 실무교육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교육 내용과 방법, 운영체계는 과감하게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산업구조 재편,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대학이 이전과 다른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 충원율과 재학생 유지율 등 기본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산업현장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교육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변화 속에서 가장 큰 위험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라며 "오늘 무엇을 선택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미래와 대학의 다음 50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원옥
대전보건대 제1회 졸업생인 윤원옥 대전시 중구의회 의장이 10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대학 재학 시절과 성장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고미선 기자)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3대 전략으로는 학생 성공과 AI·디지털 교육혁신, 지역 및 초광역 연결을 제시했다.

대학은 입학 이후 교육과 성장, 취업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지역 정착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AI·디지털 기반 교육도 확대한다. 목표는 AI 개발 전문가가 아니라 보건의료 전문지식과 현장 실무능력을 갖추고 AI를 활용할 줄 아는 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시뮬레이션과 가상훈련 등 실제 의료현장과 유사한 교육환경을 넓힌다.

대전의 미래산업과 대학을 잇는 전략도 내놨다. 바이오·의료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 생애주기 통합돌봄 등 지역 산업의 수요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한다. 기업과 의료기관, 연구기관의 요구를 교육과정과 현장실습에 연결해 학생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5555
이정화 대전보건대 총장과 대학·기업 관계자들이 10일 개교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 앞서 열린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미선 기자)
이정화 총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각자의 전공과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대학이 지켜 온 교육의 본질"이라며 "정체성은 지키되 방법은 혁신하고 활동 무대는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발표 후 이 총장과 주요 내외빈은 형형색색의 공으로 'HiT 비전 조형물'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고미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