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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식 포항시의회 의원 (사진=포항시의회 제공) |
정종식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이 8일 지난 12년간 누적돼 온 포항시 재정 운영에 대해 책임 추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33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가 지난달 24일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당시 시는 경상경비를 10% 이상 줄이고, 대규모 투자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며, 신규 공모사업도 시비 부담과 향후 운영비를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왜 이제야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 의원은 "2022년 2조5343억원이던 예산은 올해 3조880억원으로 21.8%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자체 세입은 6023억원에서 5432억원으로 591억원 줄었고, 재정자립도는 19.9%로 주저앉았다"고 지적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방채라며 발언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2019년 말 679억원이던 지방채 잔액(빚)은 올해 말 2915억원까지 늘어 3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그간 예산 규모만 증가했을 뿐 세입은 줄었고 부족한 곳간은 빚으로 메워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12년간 포항시정을 이끌었던 전임 시장의 재정 성적표"라며 "12년간 추진한 대규모 사업과 국·도비 공모사업을 전수조사해 사업별 시비 부담과 현재 운영비, 향후 10년간 예상 비용을 시민에게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오늘의 빚으로 어제의 사업을 지탱하고, 그 부담을 내일의 포항시민에게 떠넘기는 시정 운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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