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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승표 시의원 “김해 시정비전, 특정 정치 상징 아닌 시민 언어로”

관련 예산 보류·선정 과정 공개 요구
수원·고양 시민참여 사례와 비교
정당·시장 넘어 지속할 도시 언어 주문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9-12 21:50
5분발언-설승표 의원
설승표 김해시의원이 지난 11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해시 시정비전의 선정 과정과 적절성을 지적하며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의회 제공)
김해시의 새 시정비전이 특정 정치인을 연상하게 한다며 관련 비용 집행을 멈추고 시민 의견을 다시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설승표 김해시의원은 지난 9월 11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사람사는세상, 함께잘사는 김해'의 선정 과정과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설 의원은 노무현사료관 자료를 근거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람사는 세상'을 포함한 구호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구가 현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명칭에도 들어간다는 점을 들며 정치적 상징성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점이 해당 표현의 정치적 가치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공식 비전에 적합한지 여부라고 밝혔다. 시정의 방향을 나타내는 문장은 시장이나 정당이 바뀌어도 시민 전체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 사례로 수원시의 시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와 원탁토론, 고양시의 시정 구호 시민공모를 들었다. 김해 역시 지역의 역사와 산업, 주민의 삶을 담은 고유한 언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관련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선정 기준과 여론 수렴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문구 자체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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