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버랜드에 도착해 가장 먼저 케이블카를 탔다. 높은 곳에서 넓은 풍경을 바라보며 아이는 연신 "우와!"를 외쳤고, 가족 모두 즐겁게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동물원에서는 호랑이, 수달, 여우, 펭귄 등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구경했다. 특히 아이가 가장 기대했던 판다를 찾아갔는데, 두 마리의 판다가 나란히 누워 잠들어 있었다. 아쉽게도 움직이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아이는 한참 동안 판다를 바라보며 즐거워했다.
물놀이 기구에서는 배가 빠르게 내려오며 물이 사방으로 튀어 옷이 흠뻑 젖었지만, 아이는 무서워하기보다 큰 소리로 웃으며 또 타고 싶다고 했다. 자동차 모형을 직접 운전해 보고 회전목마도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오후에는 사파리에서 흰사자, 곰, 호랑이 등을 가까이에서 구경했다.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흰사자를 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놀이기구를 타며 시원한 물길과 울창한 나무 사이를 지나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기분도 느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실컷 놀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는 금세 잠이 들었다. 아직 키가 작아 타지 못한 놀이기구도 있었지만, 아이는 "다음에 다시 와서 꼭 타자"고 말했다. 조금 더 자란 뒤 다시 에버랜드를 찾아 오늘 타지 못한 놀이기구에 도전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에버랜드 나들이는 단순한 놀이공원 방문을 넘어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든 하루였다. 아이가 오늘의 세세한 기억은 잊더라도, 가족과 함께했던 행복한 순간만큼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