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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신화 뒤 숨은 영웅들"…영흥도 X-RAY작전 전사자 14위 추모식 엄수

잊혀진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 계승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09-15 11:41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 개최
인천 옹진군이 지난 14일 영흥도 해군전적비 일원에서'영흥도 X-RAY작전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을 개최했다/사진=옹진군청 제공
세계 전쟁사에 빛나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뒤에는 팔미도 등대를 밝히고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 걸고 첩보를 수집했던 영흥도 청년들과 해군 첩보부대의 숨은 희생이 있었다. 인천상륙작전 76주년을 맞아 상륙작전의 승패를 갈랐던 'X-RAY 작전'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 옹진군은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9월 10일~15일)'을 맞아 지난 14일 영흥도 해군전적비 일원에서 '영흥도 X-RAY작전 특수임무전사자 14위 추모식'을 엄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인천광역시지부(옹진군지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식에는 장정민 옹진군수를 비롯해 인천보훈지청장, 인천시 보훈정책과장,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주요 관계자, 보훈단체장, 유가족,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X-RAY 작전은 1950년 8월, 해군 첩보부대(PCG)와 영흥도 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영흥청년의용대가 영흥도를 거점으로 인천 앞바다의 해안 방어망, 등대 상태, 수심, 갯벌 지형, 북한군 배치 현황 등 결정적 정보(첩보)를 수집한 비밀 특수작전이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이 작전으로 상륙작전의 기습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으나, 철수 과정에서 북한군의 반격으로 해군 첩보부대원들과 의용대원들이 장렬히 전사했다.



이날 행사는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14인 전사자의 넋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분향을 시작으로 작전 경과보고,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잊혀진 호국영웅들의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영흥도 X-RAY 작전에 투신했던 영웅들의 목숨을 건 용기와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안보 태세를 더욱 철저히 다지고,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옹진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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