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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AI가 난 '여민동락, 실사구시' 정치인이라네요"

재정위기 속 대전시 발전위한 시민 한마음 강조
파랑 빨강 섞인 '통합' 상징 넥타이 착용 눈길도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6-09-17 16:48

신문게재 2026-09-18 2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9기 비전 선포식에서 AI가 추천한 '여민동락'과 '실사구시'를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시민과 동행하고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여러 색이 섞인 넥타이를 통해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으며, 민생 회복과 균형 발전을 위해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전시는 앞으로 미래성장과 시민주권 등 3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77개 공약과 주요 과제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선포
대전시는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 공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9기 비전을 발표하며 '여민동락(與民同樂)','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사자성어를 꺼내 주목을 받았다.

허 시장은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9기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선포를 앞두고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고, 과거에는 이런 일을 했었는데 그러면 너는 나를 어떤 정치인 어떤 시장으로 규정할래. 그걸 사자성어로 표현 해보라'고 AI에게 물었는데 '여민동락·실사구시'형 정치인으로 표현했다"고 두 사자성어를 제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시민의 주권이 잘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사회가 공정과 평등이 잘 구현되는 사회 그리고 지도자가 갑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손잡고 동행하는 민주적 리더십의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정치를 해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리고 시장, 구청장이 되어서도 정책의 형식과 허울을 벗고 과감하게 실용적 가치에 충실하자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이날 진보 진영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보수의 색깔로 통용되는 빨간색, 그리고 회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한 이유를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통상 정치권에선 이같은 형태의 넥타이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비빔밥을 통합의 상징으로 여긴다.

허 시장이 이날 고른 넥타이는 앞으로 통합의 힘으로 민선 9기 대전시를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2010년도 내외에는 의상 색깔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지만, 언제부터는 넥타이 보관함에서 한가지 색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면서 "그걸 보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로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갖고 있었다. 오늘 여러색의 넥타이를 맨 것은 제가 시장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함께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각오의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의 발언은 풀뿌리민주주의는 물론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의 실사구시 정책과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정치를 기치(旗幟)로 대전시정에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초기 민생과 성과를 앞세운 실용주의를 내세워 중도·무당층 확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허 시장도 실용주의를 앞세워 시민 모두와 함께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국가 성장과 균형발전 전략에 적극 대응해 나갈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시민이 기대한 성과가 빠르게 체감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정의 원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실용주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앞으로 대전시는 미래성장, 민생회복, 시민주권 3대 핵심 가치와 10대 전략을 토대로 77개 공약과 20여 개 핵심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탄탄히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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