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소관 23개 출연연의 감사, 정보보안 등 5개 비연구 행정 분야를 통합 운영하는 '공통행정 전문화'를 위해 100명 규모의 전문인력 채용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는 파편화된 행정 업무를 상위 기관이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연구자가 본연의 업무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습니다. 다만 노동조합 등 현장에서는 연구 현장에 대한 실질적 지원 부족과 기관의 자율성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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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일부 행정업무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통합운영하는 공통행정 전문화가 시행된다. (사진=연합뉴스) |
NST는 최근 감사, 정보보안, 채용, 홍보, 고충처리 등 비연구 행정 분야 중 통합 대상 5개 분야 전문인력 공개채용에 나섰다. NST 소관의 출연연 23개 기관이 그동안 각자 운영하던 행정 업무를 NST가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NST는 5개 분야 행정을 통합해 직접 운영하기 위해 총 10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으로 이달 중 1차로 64명에 대한 지원서를 접수한다. 감사, 정보보안 분야는 추후에 2차 모집해 계획한 100명 인력을 공동행정 전문가로 육성한다. 당초 전산과 구매, 국제협력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통합 대상으로 검토됐지만, 최종 5개 분야에서만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출연연이 맡았던 감사를 NST 감사위원회로 일원화하고, 자료·PC 단말기 보안 관리, 망 분리 운영 및 클라우드 보안 관리, 용역업체 보안 관리 등을 NST가 흡수한다. 출연연 내부의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성폭력 등 고충의 접수부터 조사·심의·사후관리까지 NST가 수행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이고 파편화된 비연구 행정을 상위 기관이 효율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연구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출연연마다 연구분야가 다르고 행정의 통합 과정에서 출연연의 인력조정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아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덜어줄 근접지원인력의 확충이지, NST 감사위원회의 인력 확충이 아니다"라며 "공통행정전문화 계획은 출연연 연구자의 연구몰입도 강화와 관련 없고, 출연연의 역량 강화와 자율성 확대, 정부와 연구회의 지원 기능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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