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영종구, 을왕리 590m 해안데크길 조성

18개월간 43억5천만 원 투입…선녀바위 잇는 안전 보행로 완성
야간 경관조명 도입…야간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09-21 10:53
길 준공 기념 걷기 행사)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인천 영종구 을왕리 해안 일원에 만조 시에도 고립 위험이 없고, 보행 약자 등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한 해안 산책로가 새롭게 조성됐다./사진=영종구청 제공
매년 수백만 명의 피서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 인천 영종구 을왕리 해안 일대가 만조 시 반복되던 보행자 고립 위험을 벗어나 안전한 명품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천시 영종구는 지난 17일 손화정 구청장과 지역 주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왕리 문화탐방로 해안데크길' 준공 기념 주민 화합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선녀바위로 이어지는 해안선 일대는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꼽히며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러나 자연 지형의 특성상 사리(대조기)나 만조 시 바닷물이 급격히 차오르면 해안가를 거닐던 관광객들이 해식애(해안 절벽) 사이에 고립되는 위험 천만한 상황이 매년 반복돼 왔다. 관할 소방서와 해경에 출동 요청이 빈번하게 접수되는 등 근본적인 보행 안전대책 마련이 절박했던 지점이다.

영종구는 이러한 고립 사고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노약자·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제약 없이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2025년 3월 해안데크길 조성 사업에 첫 삽을 떴다.



총 1년 6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9월 최종 준공된 이번 사업에는 시비 21억 원과 구비 22억 5천만 원 등 총사업비 43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선녀바위 일원 공유수면을 따라 총연장 590m, 폭 2~3m 규모의 입체형 해안데크길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번에 개통된 데크길은 만조 시에도 수면 위로 충분한 이격 거리를 확보하도록 설계되어 물때에 상관없이 24시간 안전한 통행이 가능하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조망용 포토존과 휴게 쉼터가 함께 조성됐으며, 야간 방문객의 안전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LED 경관조명도 다각도로 설치됐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그동안 낮 시간에 집중됐던 을왕리 일대 관광객 체류 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함으로써, 인근 횟집 및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걷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해안데크길 전체 구간을 직접 도보로 이동하며 난간 높이, 바닥 데크 미끄럼 방지 처리, 비상용 안전 시설물 설치 상태 등을 정밀 조망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그동안 조석간만의 차로 인해 관광객 안전에 우려가 컸던 을왕리 해안 일대가 누구나 안심하고 거닐 수 있는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새롭게 개통된 해안데크길이 영종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설물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