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청년특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청년특별보좌관 채용이 적격자 없음으로 무산됨에 따라, 공모 방식을 보완하여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허태정 시장은 단순한 연령 요건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하며 청년 정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시는 첫 공모의 실패를 보완해 실질적인 정책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선발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의 시정 참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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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청년정책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청년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민선9기 출범 후 청년특별보좌관 채용에 나섰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무산됐다.
지방별정직 5급 상당으로, 연봉은 7000여만원이다. 당시 공모는 학력과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만 25세 이상 39세 이하의 대전·세종·충남·충북에 주민등록을 둔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노스펙' 방식으로 진행됐다.
47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책제안서 발표(프레젠테이션) 방식의 2차 면접시험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최종 결정됐다. 8월 26일 홈페이지에 최종 합격자가 없다고 공고했다. 당시 지원자들은 대전시 청년 정책에 대해 제안 발표를 했지만, 외부 전문가 위원들이 심사를 통해 평가 기준 미달로 판단해 최종 채용으로 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대전시는 추후 재공모할 방침을 밝혔지만, 한 달 여가 지난 현재까지는 소식이 없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공모 무산 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부터 특정 인사를 내정해 놓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재공모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함께 허 시장은 재공모에서 단순히 연령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보다는 실제 청년 현장을 경험한 인물을 찾겠다는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했다.
민선 9기 대전시는 청년 정책에 힘을 주고 있다. 19일에는 9월 청년의 날을 맞아 '2026 대전청년주간' 행사를 열고 '청년특별시 대전'을 선언했다.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청년 참여예산 등과 연계해 실제 정책으로 반영하며, 정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점검하고 환류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청년의회 청년의원 100명에 대한 공개 모집도 나선다. 이밖에도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 중인데 청년 인재 육성과 정착을 통해 대전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허 시장의 의중이 담겼다. 이재명 정부도 청년 정책을 총괄할 별도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국무총리 주관의 청년정책 시스템 마련에 나서는 등 청년 일자리·주거·자산 형성 등 구조적 문제에 정부가 보다 직접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가 청년 정책에 집중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대전시가 민선 9기 청년 정책의 상징 격으로 '청년특보'채용을 추진한 만큼 빠른 시간 내 재공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첫 단추를 잘꿰어야 하는데 '노스펙'이라는 이상적인 아이디어로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대구시처럼 논공행상의 자리가 되면 안되겠지만,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번 공모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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