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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중산고, 현대물리학 특강…교과서 속 과학을 일상 기술로 연결

이범훈 서강대 명예교수 초청, 학생 231명 MRI·GPS 원리 배워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09-23 09:29
이범훈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22일 충주중산고등학교
이범훈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충주중산고등학교 강당에서 '생활 속의 현대물리학-어디까지 와 있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충주중산고 제공)
충주중산고 학생들이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 MRI·GPS·LED 등 일상 기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대학 연구자와 함께 살펴보며 교과서 속 물리 개념을 실제 기술과 연결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주중산고는 22일 이범훈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해 충북과총이 주최하는 '릴레이 과학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는 1학년 전체와 2학년 자연계열 학생 등 231명이 참여했다.

'생활 속의 현대 물리학-어디까지 와 있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 교수는 '물질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우주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어 20세기 물리학의 두 축인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이 오늘날 다양한 기술로 이어진 과정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자기공명영상(MRI), 트랜지스터, 레이저, 집적회로, 광통신용 광섬유, 청색 LED 등 노벨 물리학상 수상 연구가 실제 생활 속 기술로 활용되는 사례를 접했다.

휴대전화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인공위성의 시계가 하루 약 38마이크로초 빨라지는 현상을 보정해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강연 후반에는 빅뱅 우주론과 블랙홀 직접 촬영, 중력파 검출 등 우주 연구로 범위를 넓혔다. 이 교수는 암흑에너지 68%, 암흑물질 27%, 원자 5%로 제시되는 우주의 구성비를 설명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영역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청색 LED 개발 과정과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강연에서 다룬 현대물리학을 한층 깊게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충주중산고는 이번 특강을 외부 강연에 그치지 않고 교과에서 익힌 개념을 실제 기술과 연결해 이해하는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준희 교장은 "교과서에서 배운 물리 개념이 실제 기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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