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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외우지 않고 그림에서 뜻 찾는다…부산 초등생 갑골문 수업

분포초 4학년 전 학급 대상
9월 28일~10월 2일 진행
글자 생성원리로 어휘·문해 학습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9-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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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한국한자연구소와 분포초등학교가 오는 28일부터 운영하는 '한자 어원을 통한 리터러시 수업' 안내 포스터. 갑골문의 그림과 글자 생성 원리를 활용해 한자의 뜻을 추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경성대 제공)
한자의 획수와 음·뜻을 외우는 대신 글자가 처음 만들어진 모습을 보고 의미를 추론하는 수업이 부산 초등학교 교실에서 진행된다.

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는 분포초등학교와 함께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4학년 전체 학급을 대상으로 '한자 어원을 통한 리터러시 수업'을 운영한다.

수업에서는 초기 한자의 모습을 간직한 갑골문을 활용한다. 사물의 형태가 글자로 만들어진 과정을 살펴본 뒤 학생들이 '왜 이런 글자가 생겼는지'를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순 암기보다 글자의 형태와 의미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처음 보는 한자를 접했을 때도 구조를 살펴 의미를 추론하는 힘을 기르고 이를 한국어 어휘 학습으로 연결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수업은 학급별 40분 동안 진행된다. 임현열 중앙대학교 교수와 변다은 해군사관학교 강사가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

한국한자연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자 구조를 분석하는 능력과 의미를 추론하는 상상력, 한국어 문해력을 함께 키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화영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장은 처음부터 암기해야 하는 문자로 한자를 접하면 어린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갑골문을 이용하면 글자가 만들어진 출발점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뜻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축적한 한자 연구 결과를 초등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에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수업은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가 주최하고 분포초등학교가 협력한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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