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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전국을 감동케 하는 효(孝)문화 뿌리축제!

김용복/극작가, 평론가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26-10-06 13:17
♬꿈을 싣고 달리는 인생 희망 싣고 달리는 인생, 인생버스에 사랑을 싣고 우리 함께 신나게 달리자. 가다가다 지치면 서로 마음 달래고 우여곡절 지나도 운명이라 여기며 한 정거장 또 한 정거장 지나가자 인생버스야. 세상사 힘들어도 멈출 수 없어 달려가자 인생버스야. 달려가자 인생버스야♬

백하나 가수
백하나 가수
2026년 10월 3일 오전 11시!

유명가수 백하나의 '인생버스'가 만성산 계곡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아니 인생버스가 이곳 효문화 뿌리축제에서도 울려 퍼지다니.역시 히트곡이라 다르게 들렸다.



'대전 효문화뿌리축제' 두 번째 되는 날이다. 올해로 열 일곱 번째라 한다.

'함께 내딛는 새로운 뿌리'라는 대 주제 아래, 고마워요孝(부모), 감사해요孝(친구), 사랑해요孝(젊음)란 소주제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전 중구 침산동'효!월드'뿌리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전 효문화뿌리축제'는 국내 유일의 성씨를 테마로 조성된 뿌리공원에서 우리 조상의 얼을 보고 느끼면서 나의 뿌리를 찾고 전통의 효를 체험하는 축제로 자신의 뿌리를 알게 하기 위하여 1997년 11월 1일 개장됐다 한다.



또한 이곳은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충효의 산 교육장인 곳으로 전국 244기의 성씨 조형물이 있으며 성씨(姓氏)비(碑)전면(前面)에는 조상의 유래를 적었고, 후면에는 작품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도 전국 성씨문중 가운데 아직도 160여 성씨의 유래비가 세워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이 할만한 것은 이번 문중 퍼레이드에서 남원 양씨가 전국 1등(대상)을 차지해 대전시에서 주는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고 남원 양씨 종친회 일을 보는 양완석 지인께서 알려왔다.

본론으로 돌아가자.

중구 김제선 청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문중 어르신들과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어 효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굴하여'효 문화 뿌리 축제'가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며 이는 대전 시민들 모두가 협조하고 박용갑 의원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흐뭇해 했다.

이곳 뿌리공원 넓은 주차장에는 유명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며 난타 공연 등을 하도록 특설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필자가 찾은 이날은 백하나 가수의'인생버스'를 비롯해, 권보라 가수의'그때 그 사람'대전 동구문화원 김은순 단장이 이끄는 단원들이'챠밍아코디언'건반악기로 연주하여'오빠생각', '꽃밭에서','반달', '섬집아기'등의 동요메들리를 펼쳤는데 허진주 가수가 특별히 무대에 올라 그 고운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아 노래를 불러 더욱 분위기를 띄웠던 것이다.

동구문화원
동구문화원 단원들이 펼치는 동요메들리(빨간 옷이 허진주 가수)
-동구문화원 단원들이 펼치는 동요메들리(빨간 옷이 허진주 가수)

효문화 축제에 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갑남을녀가 된다. 관직이 높아 대우를 받는 인사들은 물론이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연예인들도 그렇다. 갑남을녀로 변신했기에 가수가 노래부르거나 트롯트가 울려 퍼지면 춤을 추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무대 위에선 노래 부르고 관중석에선 몸을 흔들어 대며 즐기는 것이다.

또한 효문화마을 대강당에선 한국문중협회(회장 정진남)에서 주관 주최한 제2차 학술심포지엄과 제5차 문중별 족보현황 보고대회는 우리나라 족보현황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언론 보도를 보면 어제(10월 2일) 하루만도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가 넘쳤다고 한다. '전국 문중 역사인물 퍼레이드'에는 158개 문중 어르신 4700여 명이 참여, 문중을 대표하는 위인을 표현하며 축제의 문을 열었고,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내빈에 대한 인사말이 없었고 외국인 유학생160여 명이 축제에 참여, 효문화뿌리축제를 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단순한 공원기능만 하던 뿌리공원이 이제는 중구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삼아 26만 중구 구민과 함께 뜻을 모아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김제선 중구청장, 그는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謙遜(겸손)과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智慧(지혜)가 있고, 거기에 바위도 뚫는 끈기와 忍耐(인내), 그리고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融通性(융통성)이 있으며, 구정물도 받아주는 包容力(포용력)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대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했고, 대전 시민인 것이 자랑스러웠다.

가자, 가서 배우고 즐기자. 이곳에 오면 주민과 관(官)이 어떻게 화합하여 '효문화 뿌리 축제'가 우리나라 3대 유망축제로 선정되게 하였는지를 알 수 있는 통찰(洞察)력이 생기고, 갈등과 고민으로 점철된 인류사회의 문제를 윤리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곳에 오면 우리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이 해결될 것이고, 휴식공간이 있어 머리를 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형이하학적(形而下學的) 삶 속에서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 뿌리공원. 1년 내내 개방돼 손님을 맞는 곳. 우리 대한민국의 요람 뿌리공원인 것이다.

김용복/극작가, 평론가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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