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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학생팀, 국제 MICE 아이디어 대회 결승 진출… 亞太 TOP 3 포함

ICCA 아태 비즈니스이벤트 유스 챌린지 학생 부문
세계카이로프랙틱연맹 2029 총회 개최지로 포항 제안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6-10-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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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A 아태 유스 챌린지 본선에 진출한 한동대 재학생 Re_Align팀 이민규(오른쪽)·주영준 학생. (사진=한동대 제공)
한동대(총장 박성진) 학생들이 아시아태평양 청년 MICE 경연 최종 무대에서 '철강으로 한국의 척추를 세운 도시' 포항을 세계카이로프랙틱연맹(WFC) 총회 개최지로 제안했다.

이민규·주영준 학생으로 꾸려진 'Re:Align'팀은 지난 21일 마카오 반얀트리에서 열린 '2026 ICCA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이벤트 유스 챌린지(Asia Pacific Business Events Youth Challenge 2026)' 학생 부문(Challenge A) 본선에 진출해 아시아태평양 TOP 3에 들었다.

약 10대 1의 경쟁을 거쳐 본선에 오른 팀은 말레이시아 2팀과 한국 1팀이다. 한국에서는 'Re:Align'팀이 유일하다.

올해 과제는 2029년 열리는 세계카이로프랙틱연맹 제20차 격년총회 유치였다. Re:Align팀은 개최지로 포항을 제안하며 카이로프랙틱과 포항의 접점을 제시했다.



카이로프랙틱의 그리스어 어원인 '손으로 행하다'를 호미곶 '상생의 손'과 연결하고 한국 산업의 뼈대를 일군 철강 도시가 사람의 척추를 지키는 직종을 맞이한다는 스토리로 포항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상생의 손에서 출발하는 일출 러닝, 영일대 해변에서 시민 1000명이 함께하는 리추얼, 포스코 직원 대상 웰빙 프로그램 등 포항의 자원을 활용한 안을 내놨다.

카이로프랙틱을 국내에 알리기 위한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팀은 직접 촬영한 거리 인터뷰 영상으로 발표를 시작해 시민 100명 모두가 카이로프랙틱을 알지 못한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이를 토대로 'Re:Align the Belief(믿음을 바로잡다)'를 콘셉트로 내걸고 K-팝 팬덤이 형성되는 방식인 '얼굴·리추얼·커뮤니티'를 활용해 카이로프랙틱을 알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 전략으로 총회 수익 약 100만 달러와 국내 기업 파트너 확보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대회는 전 세계 국제회의 산업을 대표하는 ICCA(국제컨벤션협회)가 주최하고 마카오 컨벤션·전시·관광협회(MACETS)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MICE 청년 경연대회로, 올해 5회째를 맞아 마카오 국제무역투자전람회(MIF 2026)와 함께 열렸다.

만 30세 이하 청년들이 실제 국제회의 유치 입찰(bid) 과제를 받아 개최지 선정, 홍보·마케팅, 기업 파트너십, 스폰서십, 예산·리스크 관리 계획을 담은 유치 제안서로 경쟁한다.

학생 부문에서는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한 본선 3팀이 마카오 현지에서 심사위원단과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어 발표 15분, 질의응답 20분의 최종 경연을 펼쳤다.

MICE 창업을 준비 중인 이민규 대학원생은 "창업의 길을 걷는 제게 이번 대회는 분명 큰 도약이 됐다"고 말했다.

주영준 학부생은 "포항도 세계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곳이라는 믿음을 늘 갖고 있었다"며 "아시아태평양 무대에서 그 믿음을 처음 펼쳐 보인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Re:Align팀을 지도한 한동대 창의융합교육원 심규진 교수는 "포항이 품은 상징과 이야기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옮겨냈다"며 "철강 도시 포항이 세계가 찾아와 경험하고 싶어 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아시아태평양 무대에서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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