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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장종태 "상응하는 확실한 몫 대전에 주어져야"
조승래, '행정수도권' 접근론 펴며 "상생 추구"
국민의힘 "똑같은 사안에 해석·핑계 각양각색"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6-10-22 17:00

신문게재 2026-10-23 4면

대전 여야는 행정안전부의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을 두고 지역 정치권의 책임론과 상생 성장을 내세우며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당시 약속된 기관 배치가 무산된 점을 지적하며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함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대전과 세종의 동반 성장을 강조하며 연내 예정된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대전의 확실한 실익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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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7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 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광역의원들이 국토교통부 앞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절차의 중단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 DB]
대전 여야가 이재명 정부의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을 놓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 지역 여권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권 상생 성장을 내세워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정부대전청사 기능 강화 등으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다.

최근 대전 양당은 앞서 발표한 행정안전부의 세종시로 44개 기관, 공무원 9929명이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방 초기는 국민의힘이 지역 여권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주도해 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전은 민주당의 들러리인가! 대전 몫마저 내주고 침묵하는 무기력을 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낸 데 이어 대전시의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소속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7명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시당은 "과거 정부대전청사에 있던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당시 했던 '청 단위 기관 대전 배치' 약속이 사라졌다"며 "기존 기관은 뺏기고 신설 기관마저 다른 곳으로 가는데 민주당은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다 최근 대전-세종 상생 성장 접근과 함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대응에 나섰다.

장종태 시당위원장은 최근 KBS대전 생생뉴스 라디오에서 "대전시민들의 아쉬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세종의 성장과 대전의 몫은 양자택일이 아니고 함께 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제 대전이 필요한 것은 그에 상응하는 확실한 몫이 대전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핵심이 연내 발표될 2차 공공기관 이전이고, 정부대전청사의 기능을 지키고 강화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누구 탓할 때가 아니고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대전의 목소리를 확보하는 데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승래 국회의원도 최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행정수도권' 개념을 제시하며 "충청권 안에서 배치 또는 경쟁하는 게 아니라 서로 보충하는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며 "행정수도권으로 해서 (충청권의) 새로운 수도권 조성을 고민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선 다시 비판을 가했다. 이택구 시당 수석부위원장은 SNS를 통해 조 의원의 행정수도권에 대해 "대전-세종 동반 성장이 상생이지, 이건 아니다"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똑같은 사안에 해석은 각양각색, 핑계도 가지가지"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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