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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식수 문제, 정수시설 넘어 강물 흐름 회복 쟁점

보 개방·상류 오염원 관리 해법 제시
미량유해물질 감시·취수원 대책 논의
조용우 시의원, 후속 정책 반영 점검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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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조용우 부산시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낙동강 수질과 부산의 식수 안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의 식수 안전을 높이려면 정수시설 개선뿐 아니라 낙동강의 흐름을 되살리고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녹조와 미량유해물질 문제를 개별적으로 다루기보다 취수 여건과 하천 생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낙동강 하류의 물 이용 문제를 놓고 전문가와 시민단체, 부산시 관계자들이 제시한 해법은 오염물질의 배출 단계 관리부터 보 개방, 대체 취수원 마련까지 다양했다.

지난 23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낙동강 수질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과제들이 논의됐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가 마련한 자리로, 조용우 시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았다.

발제에 나선 주기재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물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녹조 발생 범위가 넓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하류 주민들이 마시는 물의 안전성을 높이려면 하천의 자연적 흐름을 회복하는 동시에 정수처리 기술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이용부담금의 사용 구조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토론에서는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발생 단계에서 줄이는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는 보와 하굿둑 개방, 상류 산업단지의 오염물질 관리와 함께 하류 복류수 실증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제안했다.

최소남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대표는 물이용부담금이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 평가하고 수계관리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더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원진 부산대학교 환경·에너지연구소 환경분석센터장은 과불화화합물처럼 정수 과정에서 걸러내기 어려운 물질은 배출 단계부터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리 수질측정센터 자료의 실시간 공개와 상류 초고도처리 기술의 효과 검증도 제안했다.



부산시의 대응 방향도 소개됐다. 강경돈 부산시 맑은물정책과장은 목표 수질 달성을 위한 시의 정책과 하류 실증시설 설치 관련 대응, 취수 지역과의 상생 방안을 설명했다. 백경훈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수원 관리와 낙동강 자연성 회복을 서로 다른 정책 목표로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용우 의원은 정수시설 확충만으로는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상류 오염원 관리, 유해물질 감시, 대체 취수원 마련과 강의 자연성 회복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 개방을 통해 물길을 회복하는 과제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토론에서 나온 제안이 실제 행정에 반영되는지와 관련 부서의 후속 조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의정활동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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