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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할 땐 언제고 세종 이전"…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 존치·송도서 신설 범구민 운동 '전면전'

2023년 7만 1153명 서명으로 유치 결실 거둔 지 3년 만 '세종 이전설'
주민자치회 등 6개 주요 민간단체, 이재호 연수구청장 긴급 접견 후 서명전 돌입
전국 평균 2배 달하는 치안 부담…"송도경찰서 신설 없이는 치안 공백 불가피"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24 10:06
반대 범구민운동 ‘돌입’_4
인천 연수구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추진' 논란과 관련해 재외동포청 존치를 위한 범구민 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사진=연수구청 제공
700만 재외동포의 거점이자 인천 동북아 허브의 핵심 축인 재외동포청의 '세종 이전설'이 불거지면서 인천 연수구 지역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개청 불과 3년 만에 추진되는 정부 차원의 이전 기류에 맞서 지자체와 주민 단체가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 대대적인 범구민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인천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 주민자치협의회, 통장연합회, 새마을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등 지역 내 6개 핵심 민간단체 대표단은 지난 23일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긴급 접견하고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반대 및 송도 존치를 위한 공동 결의를 다졌다. 대표단은 접견 직후 연수구청 1층 송죽원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민관 합동 행동에 나섰다.

이번 반발의 핵심 배경에는 과거 유치 과정에서 집약된 구민들의 강한 열망과 이에 대비되는 정부의 일방적 행정에 대한 배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출범 당시, 구민 7만 1153명의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하고 대규모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 끝에 송도국제도시 유치를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 내부에서 사전에 지역사회와의 대화나 설명회 없이 세종 이전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연수구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모인 주민들의 뜻을 중앙정부 및 관계 부처에 전달해 이전 추진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재외동포청 존치 문제와 더불어 연수구의 오랜 숙원인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운동도 함께 결합되어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바이오·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치안 수요 폭증에도 불구하고, 현재 연수구 전체 치안은 연수경찰서 1곳이 전담하고 있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연수구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약 800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약 380명)의 두 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치안 공백 우려와 주민 안전 위협 요소로 계속 지적되어 왔다. 이에 지역 단체들은 치안 인프라 확충이 구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송도경찰서 신설을 위한 서명전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재외동포청은 700만 재외동포와 국내를 연결하는 상징적·실질적 핵심 기관으로, 송도 존치는 타협할 수 없는 지역의 당위"라며 "정부는 연수구민의 정당한 목소리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 과중 문제를 해결할 송도경찰서 신설 역시 구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민간 단체들과 긴밀히 공조해 지역 현안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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