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오는 29일 진천 예술의전당에서 조선 시대 대수학자 최석정의 삶과 수학적 업적을 전통연희로 재구성한 마당극 '마방진'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초로 9차 마방진을 기록한 최석정의 저서 '구수략'의 원리를 버나놀이와 소리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풀어내며 상생과 평등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예술공장 두레가 제작한 이번 작품은 지역 역사 인물을 소재로 한 특화 콘텐츠로서 관객들에게 전통 예술의 신명과 수학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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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극 '마방진' 포스터.(사진=진천군 제공) |
진천군은 진천 출신 문인이자 수학자인 최석정 선생을 소재로 한 마당극 '마방진'이 오는 29일 진천 예술의전당 진아트홀 무대에서 총 2회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사)예술공장 두레가 주최·주관하는 작품으로,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관객들을 맞이한다.
마당극 '마방진'은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학적 원리를 버나놀이, 장타령, 춤, 전통 장단과 소리, 해학적 재담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공연이다. 지난 7월 선보인 창작극 '서전서숙'에 이어 예술공장 두레가 진천의 역사와 인물을 발굴해 제작한 지역 특화 공연 콘텐츠다.
조선 후기 정치가이자 수학자인 최석정(1646~1715) 선생은 한국 역사상 대표적인 수학서인 '구수략(九數略)'을 저술하고 세계 최초로 9차 마방진을 연구·기록한 인물이다. 마방진(魔方陣)은 숫자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열해 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이 모두 같아지도록 만든 수학적 구조로, 이번 작품은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평등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음식 나눔 문제로 갈등을 겪다 흩어질 위기에 처한 각설이패가 해결책을 찾고자 최석정 선생을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각설이패는 최석정 선생에게 수학과 놀이를 배우며 '구수략' 속 마방진을 완성해 나가고, 그 과정에서 타인과의 배려와 균형의 중요성을 깨달아 간다.
이번 작품의 대본과 연출은 명작 연극 '염쟁이 유씨'의 작가이자 예술공장 두레 예술단장인 김인경 작가가 맡았다. 안무는 오세란 예술공장 두레 이사장이 담당해 독창적인 전통 마당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예술공장 두레는 탄탄한 전통연희 역량을 바탕으로 진천의 역사적 인물과 스토리를 차원 높은 공연예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김인경 연출가는 "연극과 전통 놀이를 통해 수학이 가진 구조적 아름다움과 상생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라며 "우리 전통 소리와 춤, 가락을 현대적 공연 양식으로 재해석한 만큼 관객들이 연희 고유의 멋과 신명을 한껏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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