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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부산대학교 박물관 가온 세미나실에서 열린 인문사회 연구 관련 세미나에서 윤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부산대 제공) |
윤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은 AI 시대 시민이 기술로 역량을 넓히는 방향과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되는 방향 사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교육적 접근으로 시민의 기초 소양을 높이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배움의 기회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문사회 분야가 자연과학과 공학, 예술 등과 공동으로 문제를 탐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장기 경제침체와 한국의 고도성장 사례를 들어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대로 설정하는 능력이 국가 발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9일 부산대 박물관 가온 세미나실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 제시됐다. 부산대 사회과학연구원이 윤 본부장을 초청했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기도 한 윤 본부장은 '미래 사회의 전개와 인문사회의 연구 지평의 확대: 국가 R&D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강연했다. 대학이 정치권력과 시장, 민주주의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도 살펴봤다.
특히 부산대를 포함한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이 학문 간 경계를 낮추고 교육·연구 방식과 학과 체계를 바꿔 국가 연구와 고등교육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대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따른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상태다. 이날 논의에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연구 여건과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배경으로 거점국립대학의 책무도 다뤄졌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인문사회 분야가 인간의 창의성과 학문 발전에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과 국제사회가 마주한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강연 이후 참석자들은 대학 교육체계의 변화와 인문사회 연구의 공적 역할, 지역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연구 방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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