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국정/외교

조승래 "대통령 전용기 임대연장 또는 구매 결정해야"

임종석 靑비서실장, 국회 논의 시 적극 검토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7-11-12 11:06
국감 조승래 의원
7년 만에 정치권에서 대통령 전용기 구매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은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2018년도 예산안 상정 전체회의에서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무산된 대통령 전용기 구매 문제를 현 정부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2020년이면 대통령 전용기 임차 계약이 만료된다"며 "입찰과 업체 선정 1년, 실제 제작이 2~3년 걸릴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매할지 다시 임차할지 결론을 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 예산정책처 등 과거에는 전용기를 구매하는 것이 임차보다 훨씬 더 경제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회에서도 적극 논의해서 결론을 낼 테니 정부에서도 경제성 평가 등 전용기 구매를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전용기 구매는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으나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도 전용기 구매를 추진했으나 금융위기 등 경제 문제로 도입 대신 임차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대해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6개월 해 본 결과 워낙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안전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사무실"이라면서도 "중이 제 머리 깎기 참 어렵다. 국회에서 한 번 논의해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