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충남/내포

생활속 방사능 신고해주세요

방사능 119.com
환경운동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8-06-18 15:43
방사능 신고
“생활 속 방사능 우려 제품 '생활방사능119'로 신고해주세요.”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생활속 방사능 제품 신고 사이트인 ‘방사능 119.com’ 을 개설하고 정부에 전면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KT빌딩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생활방사능 119 전국캠페인’을 발족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날 방사성물질 가공 제품 '베개, 침구, 액세서리, 샤워용품, 안대, 의류, 화장품 등' 이 쌓여있는 곳에서 방진복을 입은 2인과 '위험' 문구의 큰 모형의 방사능 측정기기를 들고 있는 모습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참석자들은 ‘생활 속 방사능 제품 신고해주세요!’, ‘방사능 우려 제품 직접 측정하세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손 피켓으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울산, 예산, 홍성 등 전국에서 환경운동연합이 캠페인과 동시에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는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침대에서 1군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전 국민이 생활 속 방사능을 우려하고 있다. 논란의 침대 업체는 광고를 통해 '음이온이 방출돼 건강에 좋다'고 홍보해왔다. 문제는 이런 논리로 '건강기능성', '천연'으로 광고하는 방사선을 내뿜는 제품들이 생활 속 곳곳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모나자이트 판매 현황에 따르면 라돈침대 이외에 물, 공기, 헬스, 미용 분야 업체들이 사들여 제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털 검색창에 '음이온'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건강 팔찌, 속옷, 화장품, 생리대 등 제품이 수두룩 검색된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전국캠페인을 시작으로, 생활 속 방사능 의심 제품에 대해 신고와 제보를 받는 생활방사능119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발족식과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생활방사능 119' 캠페인에 대해 알리게 된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생활 방사능에 대한 궁금증을 Q&A형식으로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신청하는 시민들에 한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방사능이 걱정되는 생활용품에 대해 방사능 측정도 진행한다. 또 시민들로부터 신고 받은 제품을 취합해 향후 해당 제품의 원료와 방사선 노출 유무 등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전면조사 후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