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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 7선· 총리 경력을 갖춘 이 의원은 "이번 당 대표 출마가 마지막 정치적 소임"이라는 말로 정치권을 향해 '신의 한 수'를 던졌다.
'신의 한 수'는 당 대표 '획득'을 위한 노림수이지만 그 안에는 '정치적 문법'이 담겨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역대급 공천 물갈이 설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여권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친노, 586 등 민주당을 지배해온 기득권 세력을 확실히 물갈이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여권의 한 인사는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가 특정 계파와 해당 행위를 한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해 '학살'수준의 물갈이가 예상되는 만큼 민주당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선 의원의 21대 총선 불출마 한마디가 충청 정가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충청은 벌써 특정 선거구에 대해 혁명적 공천설을 띄우며 정치 신인들이 '진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계파에 연관된 인사들이 배제될 것이라는 설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지지도가 급락하며 휘청이는 모습에 정치신인을 '전략'적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매번 나와 경쟁력 없이 낙마하는 후보 대신 새로운 카드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2020년 총선은 진보와 보수 진영의 운명이 걸린 2022년 대선 레이스의 성적표를 가늠할 잣대이기 때문에 21대 총선은 내년 1월부터 조기 과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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