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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표 의식 정치인들 시민 목소리 '똑바로 들어라'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18-10-01 01:36
장병일 논산주재기자
장병일 논산주재기자
논산경찰서가 지난 28일 신축부지 선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이후 경찰서 이전을 둘러싼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해 이전 신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공청회를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강경읍과 부적면이 각각 이전 타당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며 경찰서 이전은 비단 강경읍과 부적면의 문제가 아닌 논산시민 전체의 관심사이기에 논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전진단 D등급의 경찰서 이전 신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안에 부지선정을 완료하기로 하고 강경과 부적의 후보지에 대해 지난 8월 T/F팀을 구성한 후 논산시와 계룡시 등 타 기관 의견과 교통, 기반시설, 도로, 치안수요, 직원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전체적인 분석을 완료했다.

이를 토대로 부지선정을 결정해야 함에도 양 지역 주민의견이 너무나 상반돼 의견수렴을 위해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것이 오히려 지역 간 갈등만 심화돼 양측간 합의점을 찾기에는 큰 진통이 예상된다.

강경존속 추진위는 경찰서가 이전돼 하나의 역사성을 지닌 읍이 쇄락된다면 논산시 전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부적면 유치 추진 비상대책위는 경찰서는 시의 중심지이고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는 부적이 최적지라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양측간 첨예한 대립양상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진정한 지역의 균형발전이 무엇인지 시장이나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하지 말고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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