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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봉화·울진 군민, "영주시 출신만 국회의원 하나"… 인구수 적은 지역 소외 불만 증폭

-영양.봉화.울진군 군민들 전체 합해도 영주시 인구 못 미쳐..영양.봉화.울진군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배출 하기 힘든 구조.

권명오 기자

권명오 기자

  • 승인 2020-03-12 10:49
미래통합당_로고응용
=중도일보DB
경북은 미래통합당의 정치적 텃밭이며 당을 존재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4.15 총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경북 영양.봉화.울진군이 영주시와 함께 선거구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영양.봉화.울진군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울진군 주민 A씨(57.울진군 평해읍)는 "종전에 영양.영덕.봉화.울진군이 같은 선거구였는데 영주시와 같이 묶여 영양.봉화.울진군 출신 국회의원 1명 배출 하기 힘들어 졌다"며 " 영양.봉화.울진군 군민 다 합해도 영주시 인구에 못미친다" 고 말했다.

이어 "울진 출신 예비후보는 종전에 선거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어 준비했는데 또 다시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실정이다" 고 불만을 피력했다.

봉화군 사회단체 관계자는 "영양군이나 봉화군은 보이지 않는 지역 홀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수에 대비해 당선이 좌우되는 정치가 아니라 인물을 보고 공약을 살펴 누가 진짜로 지역민을 위해 일하는 인물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주시의 인구는 약 10만 5000명으로 울진군 5만,봉화군 3만명,영양군 1만 7000명의 인구를 합한 것보다 많다.

이런 인구수는 지난 총선에서 영주.문경시.예천군 선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영주시 출신이 직전 지역구 의원인 최교일 의원이 당선돼 인구수가 많은 지역의 후보가 선거의 승패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국 최고의 오지란 오명을 받고 있는 영양군 주민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영양 주민 B씨(50.영양읍 서부리)는 "영양 인구는 4개 시군중에 가장 적고 4차선 도로 하나 없는 지역으로 낙후된 지역의 목소리을 낼수 도 없는 상황이다. 영양 출신 국회의원을 만들기는 하늘에 별따기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미래통합당 공관위에 영주시.영양.봉화.울진군 지역구에 기존 영주.문경.예천에서 단수 추천을 받았던 황 헌 전 MBC 보도국장과 영양.울진.봉화.영덕군에서 경선에 올랐던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 이귀영 미국 건축사, 그리고 장윤석 전 의원과 권영택 전 영양군수가 공천을 신청했다.


영양=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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