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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별 적성에 맞는 동아리 운영... 평생직업 찾아 드려요

[위풍당당! 충남 직업계고] 9. 천안상고
기업회계, 제과제빵, 군 부사관 시험반 등 14개 동아리 운영
글로벌 인턴십반 운영... 호주, 뉴질랜드 등 취업 가능성 열어
내년도 신입생 276명 모집... 12월 2일부터 사흘간 원서 접수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20-10-28 10:08
  • 수정 2020-10-29 09:26

신문게재 2020-10-29 10면

천안상업고등학교(교장 정상희)는 재학 중인 모든 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14개의 취업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 취업 목적이 아닌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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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상고는 학생 개개인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14개의 동아리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Challenge & Dream" 14개 취업동아리 운영=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취업처 발굴과 직업 선택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운영 중인 14개 취업동아리는 △기업회계 △기업사무직 △군사랑(부사관) △비서행정 △글로벌인턴십 △천상뷰티(미용) △제과제빵쉐프 △천상모터스(자동차 경정비) △시각디자인 △천상드림카페(바리스타) △물류유통 △간호조무 △취업사관 △진수성천(조리) 등이다.

학생들의 인기도 뜨겁다. 대학 진학예정자를 제외한 3학년 학생의 60% 이상이 이들 14개 취업 동아리에서 현재 활동 중이다.



학생들은 1학년 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고, 2학년 1학기부터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직무 경험을 쌓는다.

천안상고는 전담교사제, 천안 내 학원·기업체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까지 연계해 주고 있다.



2. 부사관(군사랑)
천안상고는 학생 개개인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14개의 동아리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군사랑 동아리.
▲강인한 체력부터 軍 전문지식까지 '군사랑반'=군 부사관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필기시험 준비부터 체력단련은 물론 자격증 취득까지 돕는 동아리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졸업 후에 육·해·공군, 특전사, 특수요원 등 각 군에서 부사관으로 임관해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천안상고는 육군 소령 출신 예비역 교사가 직접 지도해 최근 4년간 총 5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지난 2016년 동아리 개설 당시 같은 해 7명이 임관했고, 이후 2017년 14명, 2018년 12명, 2019년 18명, 올해 7명 등 모두 58명의 학생이 최종 합격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아침에 체력 단련을 실시하고, 동아리실에 체력측정을 위한 장비를 설치해 '국민체력 100인증서'를 2급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과 후에는 공간능력, 언어논리력, 자료해석력, 국사, 지각속도, 영어 등 필기평가를 대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산점 획득을 위한 다양한 방과 후 학교, 지역 학원과 연계한 지게차 운전기능사 취득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김윤수 교사는 "학부모 상담을 통해 진로 방향과 부사관 임관 시의 장·단점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며 "학교 졸업 후 임관한 뒤에도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상관에게 인정받고 동료에게 신뢰받는 간부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5. 글로벌인턴십2
천안상고는 학생 개개인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14개의 동아리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글로벌 인턴십반.
▲'해외 취업도 OK' 글로벌 인턴십반 운영=글로벌 현장학습은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이라는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글로벌 기능인으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고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5월 충남 특성화고 지원 학생들과 경쟁해 시험에 응시한 뒤 합격 후 9월에 호주 등으로 파견되고 있다.

천안상고에서 운영하는 취업 동아리 중 하나인 '글로벌 인턴십반'은 지난 2017년 글로벌 현장학습을 시작으로 같은 해 호주 시드니 1명, 2018년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 각각 1명, 2019년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각각 1명, 뉴질랜드 2명 등 '충남도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에도 1학년생 8명, 2학년생 5명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의 유일한 상업계 도제학교=천안에서 유일하게 상업계 도제학교로 선정된 천안상고는 매년 2억원 예산을 통해 실습 중심 현장교육 확대를 통한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학교 내신성적 150점 이상자 전원에게는 총 동문회 장학금으로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천안상고는 내년 신입생을 총 276명 모집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2~4일 사흘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내년 신입생은 학과 구분없이 모집하며, 이후 2학년부터 사무회계과, 물류유통과, 디자인콘텐츠과 등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정상희 교장은 "학생 개개인에 맞춘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한다"며 "칭찬받는 학생과 존경받는 스승이 함께 모여서 모두에게 신뢰받는 학교로 재도약하는 천안상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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