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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상고는 학생 개개인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14개의 동아리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학생들의 인기도 뜨겁다. 대학 진학예정자를 제외한 3학년 학생의 60% 이상이 이들 14개 취업 동아리에서 현재 활동 중이다.
학생들은 1학년 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고, 2학년 1학기부터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직무 경험을 쌓는다.
천안상고는 전담교사제, 천안 내 학원·기업체 등과 연계해 학생들이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까지 연계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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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상고는 학생 개개인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14개의 동아리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군사랑 동아리. |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졸업 후에 육·해·공군, 특전사, 특수요원 등 각 군에서 부사관으로 임관해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천안상고는 육군 소령 출신 예비역 교사가 직접 지도해 최근 4년간 총 5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지난 2016년 동아리 개설 당시 같은 해 7명이 임관했고, 이후 2017년 14명, 2018년 12명, 2019년 18명, 올해 7명 등 모두 58명의 학생이 최종 합격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아침에 체력 단련을 실시하고, 동아리실에 체력측정을 위한 장비를 설치해 '국민체력 100인증서'를 2급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방과 후에는 공간능력, 언어논리력, 자료해석력, 국사, 지각속도, 영어 등 필기평가를 대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산점 획득을 위한 다양한 방과 후 학교, 지역 학원과 연계한 지게차 운전기능사 취득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김윤수 교사는 "학부모 상담을 통해 진로 방향과 부사관 임관 시의 장·단점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며 "학교 졸업 후 임관한 뒤에도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상관에게 인정받고 동료에게 신뢰받는 간부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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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상고는 학생 개개인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주기 위해 14개의 동아리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글로벌 인턴십반. |
매년 고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5월 충남 특성화고 지원 학생들과 경쟁해 시험에 응시한 뒤 합격 후 9월에 호주 등으로 파견되고 있다.
천안상고에서 운영하는 취업 동아리 중 하나인 '글로벌 인턴십반'은 지난 2017년 글로벌 현장학습을 시작으로 같은 해 호주 시드니 1명, 2018년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 각각 1명, 2019년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 각각 1명, 뉴질랜드 2명 등 '충남도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에도 1학년생 8명, 2학년생 5명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의 유일한 상업계 도제학교=천안에서 유일하게 상업계 도제학교로 선정된 천안상고는 매년 2억원 예산을 통해 실습 중심 현장교육 확대를 통한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학교 내신성적 150점 이상자 전원에게는 총 동문회 장학금으로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천안상고는 내년 신입생을 총 276명 모집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2~4일 사흘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내년 신입생은 학과 구분없이 모집하며, 이후 2학년부터 사무회계과, 물류유통과, 디자인콘텐츠과 등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정상희 교장은 "학생 개개인에 맞춘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한다"며 "칭찬받는 학생과 존경받는 스승이 함께 모여서 모두에게 신뢰받는 학교로 재도약하는 천안상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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