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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작부터 대전 아파트값 보합 전환… 세종 낙폭 더 커져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 결과
전국 0.03%↑… 서울·수도권 오름세 여파 분석
대전 6주 만에 보합, 충남 -0.01%, 충북 -0.02%
세종 -0.23% 하락폭 늘어… 올해만 5.18% 하락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4-07-04 15:38
  • 수정 2024-07-04 18:31

신문게재 2024-07-05 5면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7월 1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7월 첫째 주.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하반기가 시작된 7월 첫째 주 대전 아파트 가격이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꾸준히 오른 여파가 지역에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은 하락 폭이 줄었고, 충북은 내림폭을 유지했다. 반면, 세종은 낙폭이 더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국 집값은 5월 둘째 주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0.10%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서울의 경우엔 0.20%로 전주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또,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5% 상승했다.



대전은 0.00%로 6주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5월 셋째 주 보합으로 전환된 뒤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6주 만에 하락세를 멈춘 대전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북(0.06%), 강원(0.0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세종은 0.23%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커졌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27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세종은 6월 들어 -0.06%, -0.04%로 하락폭이 줄다가 마지막 주 0.13% 하락한 뒤 내림폭이 0.10%포인트 확대됐다. 상반기에만 집값이 5.18%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주엔 공급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조치원읍과 아름·종촌동 위주로 하락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충남은 최근 3주간 하락폭이 꾸준히 감소했고, 충북은 내림폭을 유지했다.

전국 전셋값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로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0.12%→0.12%)은 상승폭 유지, 서울(0.19%→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인천(0.10%), 경기(0.09%), 강원(0.04%), 울산(0.03%), 충북(0.03%) 등은 상승, 부산(0.00%)은 보합, 대전(-0.07%), 대구(-0.06%), 경남(-0.04%), 전남(-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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