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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소청심사위원장, 세종관가 첫 정무직 지방선거 출사표

민주당으로 천안시장 출마 관측, 광덕초-광풍중-천안중앙고-성균관대...천안토박이
행시32회,천안군공보실장,충남도 경제실장, 대전시장권한대행, 행안부 지방분권실장 역임
"지방행정 달인으로 통해, 중앙과 지방의 폭넓은 경험 기대"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21-11-03 15:57
이재관
이재관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이 내년 6월 천안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공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관가에도 내년 6월 지방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세종 복도통신'에 따르면 천안 광덕 출신의 이재관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이 천안시장 출마를 위해 차관급 이상 정무직 가운데 사직 의사를 제일 먼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광덕초·광풍중·천안중앙고·성균관대(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온 이 위원장은 행시 32회(1988년)로 공직 입문 후 줄곧 지방행정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했다. '지방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다.



학사장교로 군 복무를 마치고 천안군(현 천안시) 문화공보실장을 시작으로 홍성 부군수,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을 역임하여 누구보다 현장 실무에 밝다는 게 일반적 세평이다.

청와대 행정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 행안부 정책기획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거쳤고, 세종시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

대전시 행정부시장 때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당선무효형으로 시장권한대행을 7개 간 대전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청와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기획 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행정의 전문가로서 전문성과 조정 능력,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가에선 양승조 충남지사(성균관대 동문)와 박완주 의원(3선, 천안을, 천안중앙고 ·성균관대 동문)과의 관계를 볼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점치고 있다.

세종시 출범준비단장 때는 기초단체인 연기군을 광역단체 위상을 갖춘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현재 한글을 활용한 동(洞) 명칭을 당시에 결정한 것이다.

세종시가 출범 2년 후에 세종시 행정부시장으로 다시 부임하면서 명실공히 세종시 최고의 전문가로 통한다.

한때 세종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관가를 중심으로 떠돌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재관 위원장은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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