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 대전교육청 교육회복을 위한 교육여건 '갖춰'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19 10:32
  • 수정 2022-04-28 15:11

신문게재 2022-04-20 9면

교육회복 카드뉴스(1) (2)_5
#. 대전교육청 B장학사는 매주 금요일마다 일선 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교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체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교육청 및 직속기관의 장학사, 파견교사들이 모두 힘을 합쳐 현장 지원을 나가고 있다. B 장학사는 "코로나19 확진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이나 교육현장의 어려운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며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운동장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그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입을 보며 배우고 가르치는 평범한 교실 풍경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교육회복 카드뉴스(1) (2)_6
코로나19로 변한 학생들의 일상을 되찾아 주기 위해 대전교육청은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교육결손을 '멈추고', '맞춤형' 포용 지원을 추진하며, 일상을 보장하는 교육 여건을 '갖춰' 나간다. 이에 세 번째로 연재하는 '갖춤! 교육여건’에서는 학생들이 일상을 온전히 누리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원 수급, 교원 심리 지원 등 교육여건 회복 추진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과밀학급 해소'



코로나19로 인해 과밀학급 해소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집단감염 우려를 잠식시키고 학생들에게 더욱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대전교육청도 교육여건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초·중등 교원 수급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등 결손 극복 및 긴급하고 새로운 교원 수요 발생에 따른 효과적 대응과 단기적 기간제 교원을 활용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 28명 이상 학급의 수업 등을 지원하고, 중학교는 교육과정 변동에 따른 교과 간 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 교과 기간제 교원의 한시적 정원 외 임용 4대 기준 충족 학교, 학교급별 학급편성기준을 초과한 공립·특수·과밀학급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과밀학급 개선을 위한 학급 증설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은 과밀학급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곳은 학급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해소해 나갈 전망이다.



▲방역 최전선에서 노력한 교원들을 위한 심리·정서 프로그램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 뿐만 아니라 교원들도 방역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원들을 위해서 심리적 회복, 학교업무 효율화에 집중한다.

교원 심리·정서 치유를 위해 'AI 힐링 앱 서비스 개발과 활용' 등과 같은 신규 사업을 도입하는 등 여러 방안으로 노력 중이다. AI 힐링 앱 서비스는 O2O(online to offline)으로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사용자 감정, 심리 진단을 통해 인공지능이 개인 맞춤형 힐링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힐링 케어 서비스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 피해 경험이 있거나, 관련 직무 스트레스 등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교원 대상 치유지원센터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뭉클(뭉치면 치유 클래스) 프로그램'은 찾아오는 소그룹 원데이 치유 클래스이며, '마음을 배우는 심리 클래스'는 찾아가는 심리연수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맞춤형 심리 검사 등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숲과 함께 하는 심리치유캠프 '행복활짝 힐링캠프', 심리 치유 및 정서 회복을 위한 '행복활짝 힐링 강좌', 원스톱 심리 회복 집단 상담·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한 '대전에듀힐링센터 마음단단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활동 중심 학교운영 여건 조성을 위한 학교업무 경감 지원 체제도 구축한다. 교무업무지원팀 컨설팅지원단, 학교자율운영 역량강화를 위한 학교장 연수, 교무업무지원팀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미래 교육으로의 혁신준비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환경은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현장 실습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 활동 등을 진행했다. 대전교육청도 이러한 원격교육 경험을 토대로 '미래 교육'을 향해 준비해 나간다. 유사 팬데믹 대비를 위한 혁신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AI(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전환과 학령인구 감소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교육의 비전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경험을 토대로 미래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재설계하고 학습경험 재구조화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도 운영한다. 센터는 초(5~6)·중·고 학생 대상으로 인공지능 개념 학습과 머신러닝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AI 교육 자료 개발과 교구 대여도 추진한다.

고교학점제 또한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온(on-溫) 학습 카페 등을 운영하며 온라인 학습 공간을 조성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실시간 양방향으로 2곳 이상의 학교가 협력해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와 기초학력보장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득을 위한 체험 중심 교육 등을 지원하는 '미디어 교육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중.고등학교 151곳(중 89곳, 고 62곳)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고, 교원 역량 강화 연수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현장지원단도 운영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녹색환경생태학교(실내외 녹색환경 조성 등), 환경교육중심학교(학교별 특화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운영), 탄소중립중점·중심학교(탄소중립 프로그램 개발운영), 학교 생태전환교육 체험장 초록꿈마당 등의 운영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재난 등에 대응하는 참여·체험 중심 생태전환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 '멈춤·맞춤·갖춤' 3단계로 교육회복 정착 시동

2022년 대전교육청은 교육회복을 '멈춤', '맞춤', '갖춤' 총 3개의 범주로 나뉘어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교육회복 종합 방안을 발표하고, 교육회복 지원사업 결과 분석과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2022년 교육회복과 관련해 총 1438억 원을 투자해 학교 현장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사례를 발굴해 이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은 2021년 터닦기, 2022년 정착기를 거친 뒤 2023년에는 온전한 일상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조훈 혁신정책과장은 “대전교육청은 멈춤·맞춤·갖춤! 이라는 3가지 교육회복 추진 방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방법으로 적기에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결손을 면밀히 파악한 후 개인별 상황에 맞는 종합적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교육청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 공동체가 협업해 교육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