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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국내 기업 18곳과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출범

기업과 화학산업 탄소중립 달성 의지 다져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2-05-31 17:09

신문게재 2022-06-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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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위한 산업계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이 연구현장과 산업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에 나선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31일 대전 본원에서 국내 기업 연구소 18곳과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화학연과 기업들은 ▲석유화학 친환경 공정 전환 ▲CCU(탄소 포집·활용기술) ▲폐플라스틱 리파이너리 ▲바이오 리파이너리 ▲부생가스 활용 ▲화학산업 디지털 전환 ▲기타 탄소중립 화학기술 소재·공정 기술 등을 협력해 화학산업 탄소중립 달성과 차세대 화학산업 대전환 비전에 동참한다.



연구협의체는 '화학산업 탄소중립 달성과 차세대 화학산업 대전환'을 비전으로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 로드맵 수립, 국내외 연구기관 네트워킹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작년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탄소중립은 우리가 어렵지만 가야 할 길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기업이 생각하는 기술의 부족, 비용, 부담들이 있고 산업 부분엔 탄소를 줄이는 혁신 기술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걸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있어선 기업이 온전히 혼자 탄소중립 부담을 질 순 없다. 정부에 의견을 함께 전달하고 현안을 논하는 연구협의체 출범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체를 통해 화학산업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대전환이라는 큰 비전으로 현장중심 기술개발과 정책 등으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려 한다"며 "실제 연구개발이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화학연이 중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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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연구협의체 출범으로 기업이 중심이 돼서 탄소중립 기술을 혁신 선도해 나가자는 것과 정부·기업·대학이 합심해서 융합연구를 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학연은 이날 협약과 출범식 이후 '탄소중립 화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제3회 KRICT 탄소중립 R&D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연구협의체 참여 기업·기관은 금호석유화학·단일가스켐·롯데케미칼·부흥산업사·에코프로에이치엔·코오롱인더스트리·포항산업과학연구원·한화솔루션·한화토텔에너지스·현대오일뱅크·현대자동차·화승케미칼·희성촉매·DL케미칼·GS칼텍스·LG화학·SK가스·SK이노베이션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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