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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김태흠 도지사 충남도 남부출장소 설치 공약 후퇴'…금산군 선거공약 파괴 주장 반발

금산군, 정책적 배려하겠다는 약속 무시 반발
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설치에서 공모 선정으로 공약 로드맵 바꿔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22-08-31 10:58
  • 수정 2022-08-31 15:24

신문게재 2022-09-01 27면

충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결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금산지역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던 충남도 남부출장소 설치 관련 공약 후퇴에 대해 금산군이 반발하고 있다.

충남도는 9월 15일까지 공모제안을 검토 후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심사(PPT)를 통해 남부출장소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남부출장소 후보지 선정을 입지여건 30%, 효과성 70% 등 평가지표에 따라 상대평가를 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이는 김태흠 도지사의 선거공약 후퇴다.

이를 두고 금산군은 "남부출장소의 설치타당성과 입지적합성은 금산군이 가장 유리함에도 계룡과 논산의 반대 의견에 막혀 정치적 고려 없이 후보지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도지사 공약파괴에 대한 반발 움직임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산군과 금산군의회, 지역 기관·단체장 등 20여 명이 8월 30일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군의회는 31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금산군민들과 함께 남부출장소 유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명수 의원은 "사실 남부출장소가 검토 및 발단된 이유는 도청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금산이 있기 때문에 거론된 것"이라며 "금산군의 설치 타당성과 입지 적합성, 도지사의 공약사항 등 모든 것을 종합해 금산군에 설치되도록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도 '효과성'보다 당초 취지를 바탕으로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주장이다.

군은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적 소외감 해소, 금강 상류지역 개발 제한, 인구소멸위험지역의 위기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배려 및 균형개발 차원, 인삼 종주지로서의 위상 재정립 및 침체된 인삼산업 재도약을 위한 도 차원의 지원 등을 제시하며 대응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에 참석한 군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은 "남부출장소 설치는 공모가 아니라 도지사 선거공약에 따른 유치"라며 도지사 공약 파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도 공모제안 발표에 앞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남부출장소 설치에 대한 부서 의견 및 금산군 행정수요 파악을 위한 의견 청취 등을 실시했다.

6월 16일에는 충남도 자치행정과 조직관리팀이 현지실사에 참여했다.

이 당시 현장실사에 참여했던 조직관리팀은 다목적군민회관, 인삼약초건강관, 인삼관 등 사무실 적정 위치 물색 후 건축물대장 등 관련 자료를 군으로부터 제공받았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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