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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연구노조 IBS 지부가 공개한 행정직과 연구직 임금 차이를 나타낸 표. |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IBS 지부(이하 노조)는 17일 성명을 통해 "연구자 차별하는 페이밴드 제도 폐지 등 기초과학연구원 임금체계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연구직과 행정직 직군 간 임금 불균형과 행정편의적 기관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 IBS 연구자들은 같은 경력 행정지원 인력보다 평균 연봉이 2600만 원이나 적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같은 연봉 차이가 연구직·연구기술직·기능직에게 적용하는 '페이밴드'라는 제도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페이밴드는 연봉에 따라 구간을 나누고 성과에 따라 등급별로 연봉을 지급하는 제도다. 반면 행정직·기술직·정책연구직은 호봉제를 적용해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연초 IBS 측이 행정인력에게 설명한 자료를 제시하며 "임금 인상분의 86%를 호봉제를 적용받는 인력에 먼저 배분하고 나머지 14%만을 연구인력에게 배분한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인력 1명당 임금이 188만 원 오르는 반면 연구직은 평균 88만 원에 그쳤다. 또 행정인력은 1인당 81만 원가량 시간외 수당을 청구할 수 있지만 연구인력은 시간외 수당을 청구할 수 없어 실제 임금 차이가 3배까지 벌어진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IBS가 기초과학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연구기관이 되고자 한다면 현재 행정직 위주의 차별적인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며 "중이온가속기 첫 빔 가속 성능시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의 이직을 방관하고 제도 개선을 미루는 것은 자신들의 임무를 저버리는 것임을 IBS와 노도영 원장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국정감사를 앞둔 가운데 노조는 "IBS가 설립 목적에 맞게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BS 측은 "IBS 전체가 아니라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 한정된 내용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연봉체계를 적용하는 만큼 개인차가 존재하고 실제 연구직 중에는 동일 경력 행정기술직보다 더 많은 연봉은 받는 연구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을 비교했을 때 연구직이 행정직보다 약 19% 높다"며 "IBS는 연구직의 처우개선 요구를 인지하고 고민하고 있으며 올해 내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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